올 들어 처음으로 수박 내음나는 은어를 맛봐
올 들어 처음으로 친구 덕분에 향긋한 수박 냄새나는
은어(銀魚)를 맛 보았다.
8월 9일 오후 6시 30분쯤 안동시 광석4길 '너랑나랑'
식당에서 정동호 전 시장, 임대용 전 대사, 유성남 사장,
김진배 전 국장, 나 등 다섯 사람이 은어회와 은어매운탕,
은어소금구이(시오야끼)를 맛있게 먹었다.
이날 먹은 은어는 유성남 친구가 은어축제를 마친
경북 봉화군에 가서 살아있는 은어 100여마리(약 10㎏)
를 사서 비닐봉지 2통에 물과 산소를 넣어 공수해 왔다.
유 사장 부부와 김진배 국장이 은어를 손질해서
식당 주인이 양념을 넣고 푹 끓이거나 구웠다.
은어회는 은어를 소금구이해서 찍어 뼈째로 씹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난다.
은어구이는 담백하고 수박향이 나는데 오랫만에
먹어보는 향긋한 맛에 도취, 연신 술잔을 비웠다.
은어 매운탕도 갖은 양념을 넣어 푹 끓인 것으로
입에 넣으면 감칠맛이 돈다.
낙동강을 끼고있는 안동은 옛부터 은어가 부산앞 바다에서
낙동강을 따라 강원도 황지까지 올라오는데 요즘은
낙동강 곳곳에 댐이 생기는 바람에 물길이 막혀
은어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 지방에서 나오는 은어는 거의 양식한 것들이다.
옛날에는 낙동강에서 잡은 은어를 석빙고(石氷庫)에 보관해
두었다가 임금님 진상품으로 한양에 보냈는데 안동에는
지금도 석빙고가 안동민속경관지에 자리잡고 있다.
일본에서도 은어를 아유(鮎)라고 해서 향어(香魚)라는
이름으로 최고급으로 치는 민물고기중 하나이다.
누구나 일본에 초대되어 가면 식사때 반찬으로 은어가
나오는데 일본사람들도 은어를 즐겨먹고 있다.
은어는 바다와 민물에서 사는 고기로 몸 길이가
15∼25㎝크기로 자라는데 몸은 가늘고 길며 비늘이
없고 눈과 입이 크다.
등은 회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을 띠고 있는데 성질이
급해서 잡히면 빨리 죽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팀 가운데 3명은 헤어지기 싫은 나머지 다시
2차까지 가서 목을 축였다.
잡는은어 사진은 직접 찍지못해서 3년전 사용한 것을 재사용함.
맛있는 은어요리 때문에 술맛이 저절로 난다.
2차에 가서 맥주 한잔을 더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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