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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경대학에서 현풍 한훤당고택을 다녀와서
도동서원을 출발하여 한훤당고택을 찾았더니 입구에는 은행나무 고목이 있었고
은행이 떨어져 도로가 은행밭이 되어 있었으며 종손 내외분이 외출중이어서
도동서원에서 안내를하여주시던 문중분들이 먼저와 계섰다.
한훤당고택(寒暄堂古宅)은 한훤당의 11대손인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을 제수하신
도정공 김정제(都正公 金鼎濟 1724~1794))가 1719년 구지면 도동에서 현위인
현풍면 지리로 이주하면서 지어진 건물로 선생의 불천위 제사를 모시는
광제헌(光霽軒)과 국령으로 건립된 가묘가 있으며 광제헌에는 寒暄古宅,
小學世家 등 현판이 걸려 있었고 앞마당에는 아름다운 소나무와 연못이 있었다.
한훤당 김굉필(寒暄堂 金宏弼 1454~1604)은 소학에 심취하여 스스로 '소학동자'라
칭하였고 김종직의 문하에서 수학하다가 1480(성종11) 식년과 생원시에 합격하고
14904년(성종25)경상도관찰사 이극균에 의해 유일(遺逸)로 천거되어 출사하여
형조좌랑 등을 지내다가 1498년 무오사화각 일어나자 연좌되어 평안도로 유배되어
지방관 으로 온 조원종의 아들 조광조를 만나 학문을 전수하고 유배지에서
사형되었고 중종반정 후 복권되어 1575년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종택안에는 카페가설치되어 있고 고택을 즐기시는 가족들도 볼수가 있었으며
입구에는 외부음식물 절대 반입금지와 애완동물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서 있었다.
이 마을은 6.25전란으로 소실되었고 못골 또는 지리(池里)란 나비처럼 생겨서
마을앞에 못을 파면 세거지로서 좋을 것이라는 풍수설이 유래하여
마을앞에는 대형 저수지가 있었다.
도동서원에서부터 우리들을 친절하게 안내하여주신 문중어른들께 감사드리고
우리는 현풍할매곰탕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세상사 한마디
은행나무잎은 단풍으로 아름다운 가을을 전해주고 있으나
단풍은 즐기면서 은행의 냄새때문에 은행은 기피를 하고 있고
그래서 은행이 열지 않는 숫나무로 교체를 하여 가고 있다.
남자들이 자리 할 곳을 점차 잃어가는 요즘의 사회에서
은행이라도 숫놈을 선호한다는데 대하여 위안을 삼아본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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