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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예술아카데미 9 기
경주 현장학습 문화기행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에 와서
솔거 미술관을 돌아보고 있다.
박 대성 화백의 미술관이라 불려도 좋을
시설과 전시가 부러운
이 미술관을 돌아보며,
얼마전 안동에서 있었던 미술관건립에 따른
소란스런 소동이 생각이 났다.
얼마나 부러운 시설인가 ?
얼마나 좋은 환경인가 ?
우리도 월영호반옆에 세워졌을수 있을
안동미술관을 생각하면 그저 답답한 심정일 뿐이다.
우리 현장학습 수강생들은
기획전시실부터 상설전시장까지
그림에 대한 관심보다는 예쁜 사진찍기에 더 열중하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바쁘지 않았다면 경북예총 이 병국회장이
문화해설사가 되어 작품을 잘 해설해줄텐데
오늘은 행사때문에 함께할수 없었다.
부지런한 수강생은 보았겠지만
최첨단 영상미디어 아트,
찬란한 빛의 신라를 만날수 있는 천마의 궁전에있는
미디어 아트를 연출한곳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변하는,
글자들이 꽃으로 바뀌면서 아름다운,
천년의 빛도 느끼고 올수 있었을텐데
우리는 바람불고 비가 오는 야외 공연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추워서
서둘러 떠나오느라 충분히 돌아볼수 없었다.
경북미술협회에서 주관하는
특별전시장도 보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나중에 시간을 내어 다시 돌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가을은 시를 쓰게 한다지만
오늘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 날이다.
미술관을 돌아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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