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휴식공간인 청계천일대를 걸어 (6)
인사동 거리를 둘러본 나는 서울시민의 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청계천으로 이동했다.
저녁이 닥아오고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다.
마지막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에서 인지 많은 시민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나는 안동으로 내려갈 열차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청계천의 낮 풍경은 물론, 야경도 구경하고 내려갈
작정이다.
청계천의 낮 풍경을 구경하고 나서 청진동에 해장국집을
찾아 나섰다.
대학시절 청진동 일대 해장국 먹던 생각이 나서
청진동으로 가는 도중 옛날 내가 근무했던 동아일보사
건물을 보니 감회가 새로워진다.
해장국으로 유명한 청진옥에 들렀다.
식당에 들어서니 벽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 식당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과 영화배우 엄앵란이 단골이라는
신문기사도 걸려있다.
우리는 해장국을 맛있게 먹고 다시 청계천으로 이동했다.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시민은 물론 외국관광객들까지
몰려와서 사진을 찍는 등 혼잡을 이루고 있다.
때마침 청계천 광장에서 광통교에 이르는 1.5㎞
구간에 성탄문화를 알리는 LED 디스플레이와
스토리가 담겨있는 성탄 문화 공간인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나는 청계천 야경을 구경하면서 디카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좋은 장면을 찍을 수가
없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 청계천은 총길이 5.8㎞로 하루 물 소비량만도
12만톤에 이르고있다.
청계천은 서울을 도읍으로 정한 조선시대부터
정비가 시작되었다.
개천이라는 이름이 청계천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때였으며 청계천은 1925년부터 여러 차례
걸쳐서 복개되었다.
1960∼70년대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청계천은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복원한다는 취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복원사업을 시작하였다.
공사는 2003년 7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약 3,900억원을
투입하여 진행되었다.
청계천에는 가로 지르는 크고 작은 다리가 22개 있으며
청계천 주변에는 볼거리가 많이 있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나는 집사람과 함께 겨울 나들이로 서울을 선택했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서울을 잘 선택한 것 같다.
이날 저녁 늦게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안동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인증샷
내가 근무했던 동아일보사 사옥.
종각.
영화배우 엄앵란 싸인이 보인다.
김영삼 대통령이 청진옥에 들렀다.
동아일보사 사옥.
조선일보사 사옥
서울크리스마스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카메라 고장으로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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