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으로 변한 강원도 평창군 내원사 탐방(1)
전국의 산들이 오색물결로 갈아입는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하기위해 강원도 평창으로 가을여행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온다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五臺山) 상원사(上院寺)와 평창군 진부면의
한국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발왕산(發王山)에도
갔다.
10월 14일 아침 5시 50분 나는 집사람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강원도 평창군으로 향하였다.
아침 일찍 나서서 그런지 밖에는 차가운 기운이 맴돌지만
차안은 히터를 틀어서 제법 따뜻하다.
안동을 출발, 중앙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서도 모든 산에는 아직까지 단풍이 들지 않았으나
강원도 평창군에 들어서자 산에는 단풍이 들었다.
안동을 떠나 목적지인 평창까지 3시간이 걸렸다.
절에 들어가자면 매표소에서 입장권과 주차권을 사야한다.
한 사람당 입장료 5천원과 주차료 1만원을 내야 하는데
신도증이 있어서 5천원만 내고 내원사로 갈 수 있었다.
상원사까지 자가용으로 약 30분이 걸린다.
이곳의 모든 산은 초록, 빨강, 노랑 등 단풍으로 변해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단풍이 들지않은 다른지역과 많은 대조를 이루고있다.
월정사에는 들리지 않고 상원사로 똑 바로 갔다.
상원사에는 국보 제221호 문수동자좌상과 국보 36호
동종(銅鐘) 등 국보와 보물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절이다.
특히 동종은 안동 누문에 걸려있던 것으로 1469년
국명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져 대형 유리관 안에 보관
되어 있다.
상원사를 참배한 우리는 이곳에서 약 4㎞ 떨어진
산위에 있는 적멸보궁으로 올라갔다.
산으로 올라가면서 상큼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울긋불긋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단풍색깔이
그리 곱지는 않았다.
이 적멸보궁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성지로
대학입학시험을 앞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업성취를
위해 기도하려고 참배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집사람도 올해 손자가 대학입학시험을 치기 때문에
열심히 기도하기도 하였다.
상원사는 통일 신라 705년(성덕왕 4) 보천(寶川)과
효명(孝明)의 두 왕자가 창건하였다.
이 절에는 세조가 문수동자(文殊童子)를 만나 괴질
(怪疾)을 치료 받고, 고양이에 의해 자객의 습격을
피하는 등의 일화가 서려있는 원찰(願刹)이기도 하다.
국보로 지정된 문수동자좌상(왼쪽 불상)
국보로 지정된 국내 최고의 동종(가운데 것, 당초 안동 누문에 있었다).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산길.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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