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중의 날을 맞아 봉화 축서사 참배

아까돈보 2021. 8. 23. 15:50

불교 행사의 하나인 '백중의 날'을 맞아 경북 봉화군에 위치하고

있는 문수산(文殊山) 축서사(鷲棲寺)를 찾았다.

 

8월 22일 오전 7시 강사장, 나, 집사람 등 세 사람이 '백중의 날'을

맞아 봉화군 물야면 월계길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축서사를 향하여

떠났다.

어제까지 비가오다가 밤에 그치고 오늘 이른 아침 축서사로 가는

국도 주변 곳곳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데다 운무(雲霧)가 산을

뒤덮고 있어서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등 매우 아름답다. 

불교에서 말하는 '백중'은 돌아가신 조상들을 극락세계로 천도하는

날이어서 전국에서 신도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는 축서사에 일찍 도착한 탓인지 그 시간대에 신도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보광전, 대웅전, 아미타삼존불을 돌아가면서 참배한 후

마지막으로 보탑성전에 들어가서 돌아가신 조상들을 위하여 술잔을

올렸다.

이런 절차를 치리고 나서 집으로 돌아갈때 쯤 그제서야 전국의

신도들이 자가용을 타고 축서사를 찾는 신도들로 북쩍였다.

 

우리는 안동으로 돌아가는 길에 봉화읍내에 있는 '송이식당'에 들러

아침식사를 한 후 안동으로 내려갔다.

 

1987년 3월 축서사에 부임한 무여 큰스님은 34년동안 대웅전을 비롯하여

보탑성전, 사리보탑, 응향각, 심검당, 선열당, 안양원, 아미타삼존불,

범종각, 공양간, 템플관 등 크고 작은 목조건물 20여채를 새로 지었다.

축서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