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은 제법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하여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경남 창녕군 관룡사와 경북 구미시 도리사 등 2개 절을
다녀왔다.
10월 24일 오전 8시 안동을 출발, 경남 창녕군 관룡사까지 가는데
길을 잘몰라 네비게이션에 의지해 2시간만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절에 도착하니 대학입학시험에 대비해서 그런지 전국에서 수많은
참배객들이 몰려와 기도를 하고있다.
이 절에는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안내판을 세워 놓았는데
이런 소문이 전국에 퍼지면서 입시철만 되면 학부모들이 더욱 더
붐비고 있다.
임진왜란 때 이 절 안의 모든 건물들이 불에 타 중건된 건물인데 반해
약사전(藥師殿)은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고 현존하고 있어서 더욱
유명하다.
또 해발 740m의 높은 산꼭대기에 높이 2.98m의 불상인 용선대(龍船臺)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이 있어서 이 불상을 보기위해 길이
약 500m의 산길을 따라 올라 가야 하는데 힘이 너무 많이 든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末寺)이기도 한
이 절에는 용선대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96호), 약사전(보물 제146호),
고려시대 불상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519호), 대웅전(보물 제212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대좌(보물 제1730호), 관세음보살벽화(보물
제1816호) 등 1700여년 동안 이어오면서 수 많은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다.
아름다운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과 계절을 장식하는 진달래와 억새군락지의
길목에 있는 관룡사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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