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동향교 중국어 중급반, 야유회대신 게임 즐겨

아까돈보 2021. 11. 8. 17:57

안동향교(전교 권오극)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중국어 중급반이

오랫만에 즐거운 야유회(소풍)를 가기로 했으나 때아닌 늦가을 비

때문에 취소하고 강의실에서 각종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입동(立冬)이 하루 지난 11월 8일 오전 10시 안동향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중국어 중급반 수강생들이 안동댐 옆 낙강공원(洛江公園)

에서 야외수업 겸 단풍놀이를 즐기면서 모처럼 하루해를 보내기로

했으나 뜻하지 않게 늦가을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야외수업을 취소하고

강의실에서 게임을 하였다.

코로나로 약 2년동안 마스크를 쓴채 수업을 받고 있던 수강생들은

모처럼 야유회에서 시간을 보낸다고해서 마치 초등학교 학생들이

소풍날을 받아놓고 좋아하던 것 처럼 마음이 들떠 있었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산산조각이 났다.

 

이날 수강생  12명이 참석, 청팀과 홍팀 등 두 팀으로 나눠 4가지

게임을 하였다.

리신저(李欣泽) 중국어 선생은 비올 것에 대비, 철저하게 게임놀이를

준비하여 왔는데 게임하는데는 별지장이 없었다.

첫째(第一局) 게임은 둥근 깡통을 발로차서 바깥 라인으로 가지않고

가장 먼 목표지점에 도달시키는 놀이이며 두째(第二局) 게임은 나무젓가락

3개를 바구니에 던저 넣는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다 생각보다 잘안되고 실패가 계속되어 웃음보를 자아내게했다.

세째와 네째 게임은 중국어 선생이 제시한 손수자(手)변, 입구자(口)변에

들어가는 두 가지 단어를 많이 쓰는 팀이 우승하는 놀이이다.

두 팀이 열심히 싸운 결과 청팀이 우승을 차지해 선생님으로부터 마스크줄,

볼펜 1자루, 사탕 등을 선물로 받았다.

게임이 끝나자 최명숙 총무가 준비해온 도나스, 빵, 귤을 먹으면서

서로들 정담을 나누었다.

 

강의실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오랫만에 게임놀이를 하니

모두들 즐거운 표정을 짖기도 했다.

비가 내리지않고 야외에서 단풍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 아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