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 제9회 안동지구동기회(회장 이기수) 10월 월례회가 10월 9일
낮 12시 안동시 강남로(정상동)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중국요리명가인
취란(醉蘭)에서 열렸다.
오늘 낮부터 가랑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인근 영양, 봉화에 살고있는
친구 3명이 월례회에 합석했다.
영양에서 권만덕, 오수창 두 친구, 봉화에서 강신중 친구, 안동에서
11명 등 모두 14명이 모여 오랫만에 만난 동기들의 뜨거운 마음을
서로 주고 받았다.
오랫만에 만나 서로들 건강이야기, 우리들 주변에서 잘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고인(故人)이 된 이야기, 군대에서 재미있었던 이야기 등 등
끝도 한도 없이 이야기 봇물을 쏟아낸다.
영양에서 일월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는 권만덕 친구는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을 때 부관부 인사계에 근무하고 있는 이진구 친구를 만나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자랑한다.
권만덕, 이진구 두 친구는 안동동부초등학교 동기동창생이다.
봉화군 법전면에 살고있는 강신중 친구는 강씨 종손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전국구 친구이다.
친구들 한테도 쌀을 가마니체 보내 주고 있기도 하다.
농사를 짓고 있는 영양의 오수창 친구는 농사일이 쉽지않아 힘이 든단다.
올해도 고추를 많이 심었단다.
안동의 김경식 친구는 이번 모임에도 회곡막걸리 세 병을 가지고 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막걸리 한 잔씩 권하기도 한다.
친구 14명이 모였으나 소주, 맥주는 한 병도 주문하지 않았다.
모두들 술먹기를 겁내고 사양을 한다.
그렇게 잘먹던 친구들이 술을 외면하니 세월이 약인가 보다.
그러나 경식 친구가 가지고 온 막걸리는 권하는 맛에 한 잔씩 받는다.
점심은 잡탕밥을 시켰는데 영양의 권만덕 친구가 계산을 다 했으며
봉화의 강신중 친구는 찬조금 10만원을 내놓아 두 친구를 위해
많은 박수를 보냈다.
다음 달 모임에도 이들 친구를 불러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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