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원 안동귀천회 회장이 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아까돈보 2022. 11. 6. 17:33

안동귀천회(歸川會)  김원 회장(전 서울시립대학교 부총장)이 

지인(知人)을 불러 모아 거하게 점심을 한턱 쏘았다.

11월 5일 낮 12시 안동시 운동장길(정하동)에 위치하고 있는

'청록한정식' 식당에서 9명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안동법원과 안동검찰지청 맞은편에 있던 청록식당이 최근

이곳으로 이사를 하였다.

나는 이 식당이 이사를 한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이곳에서

점심 먹기는 처음이다.

이 식당에 갈 때도 이진구 학장이 자기 차에 나를 태워서

가는 바람에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안동시민운동장 뒷편 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야만 이 식당이 

나오는데 주차장도 꽤 넓어서 주차하기가 편하도록 돼 있다.

시골의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이 식당은 주변이 조용한데다

공기도 좋아 시골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좋다. 

 

김원 회장이 이날 초청한 사람을 보면 정동호 전 안동시장,

이진구 학장, 임대용 전 대사,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이휘재 전 안동대 총장, 문태영 전 안동대 교수,

나 등 8명이다.

김 회장은 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은 평소 얼굴도 보고 싶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사회와 학교 선배한테 점심을 얻어 먹는 것은 좀 부담스럽고

미안하기도 하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며칠전 귀천회가 주최한 '고향으로 돌아오자'

라는 세미나에 관한 후담과 안동의 인구감소 문제, 봉화 갱도사고 때

광부가 믹스커피를 마셔 연명한 일, 서울 이태원 사고 등등을

화제로 삼았다.

 

김원 회장은 미국에서 오래 사시다 귀향, 안동시 임하면 내앞마을

만송정고택(萬松亭古宅)에서 사신다.

이 고택에는 1669년부터 이용하고 있는 깨끗한 우물 서천(瑞泉)이 

있고 오래된 용틀림 향나무, 부부의 이름을 한자씩 딴 현, 원 올레길이

고택 뒷산에 조성돼 있다.

김 회장은 해마다 자기집 앞마당에서 '문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작은 뜰'

이라는 제목으로 음악회를 개촤하여 왔다.

전국의 시인, 수필가, 성악가, 민요, 무용 등 각계 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인을 초빙, 여름밤 즐거운 한마당을 베풀어 왔었다.

코로나가 발생하자 행사가 열리지 못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