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을사년 태사묘 춘향제 엄숙하게 봉행 (2)

 숭보당(崇報堂) 앞 잔디밭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한 후 숭보당

마루 위에서 음복례(飮福禮)를 하고 나서 "2025년도 태사묘 대당회의

(大堂會議)"를 가졌다.

권순길 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도유사

인사, 위원장 인사, 경과보고, 감사보고, 자산보고, 2024년도 결산보고,

2025년도 예산안, 기타 토의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장혁표 도유사(都有司)는 인사말에서 "춘향제를 봉행하기 위해 

예행연습을 하던가 동영상을 찍어 놓아야 한다"며 "수고하였다"고

농(弄)을 하였는데 참제원들이 춘향제를 봉행하면서 실수를 많이 하자

 우회적으로 경고를 하였다.

장우진 관리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부족한 저가 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봉사하려고 노력했으나 마음같이 않다"며 "추운날 참제원들이

고생 많았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권순길 국장은 작년 5월 30일 경남향교재단에서 30명이 태사묘를

방문하는 등 19건의 경과보고를 서면으로 대신하였으며 김국한 감사의

감사보고, 권 국장의 자산보고는 유인물로 대신하고 2024년도 결산보고와

2025년도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기타 토의에서 1990년대 안동태사묘에서 제일 먼저 시행한 "문화재지킴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최근 충남 보령에서 발상지 표지석을 안동태사묘에

설치해도 되는지 여부를 문의해 왔다고 김광진씨가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 자리에서 발상지 표지석을 안동태사묘에 설치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지킴운동"은 회원들이 문화재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각종

문화재를 보호 관리하는 민간단체운동이다.

 

주최 측은 참석자 전원에게 점심 값으로 1인당 2만원씩 식대비를

지급하고 해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