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秋夕)을 맞아 조상님 위패를 모셔 놓은 봉화군 문수산 축서사
(文殊山 鷲棲寺)에서 합동 차례를 올렸다.
추석 날인 10월 6일 오전 8시 나는 집사람과 함께 봉화군 물야면
문수산 축서사로 향하였다.
안동에서 약 1시간 걸려 축서사 부근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가
산 허리에 걸쳐저 있어서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느듯 아름다웠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흐린 날씨에 갑자기 바람마져 심하게 불어
초겨울 날씨를 방불케 한다.
위패가 모셔져 있는 보탑성전(寶塔聖殿) 안과 밖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200여 명의 신도들이 차례를 올리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실내에는 무여(無如) 큰스님과 스님 10여 명이 총무 스님의 예불에
따라 신도들이 함께 예불을 올리면서 합동 차례를 올린다.
한 번에 6-7명이 한 조(組)가 되어 조상님들의 위패 앞에서 술잔을
올린후 삼배(三拜)를 한다.
약 두 시간에 걸쳐 합동 차례를 마친 신도들은 공양실로 이동,
점심 공양을 하였다.
콩나물, 김치 등 각종 채소와 무에 송이버섯을 넣어 끓인
송이버섯 국을 나누어 주어 버섯 향이 입과 코를 자극한다.
공양을 마친 신도들에겐 일곱 종류의 떡을 넣은 떡 한 봉지씩을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매년 무여 큰스님은 추석 합동 차례 때는 꼭 송이버섯 국을
마련, 신도들에게 송이 맛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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