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여행기

일본, 이즈모 다이샤(出雲大社)(6) 글.사진.이진구

아까돈보 2009. 8. 22. 23:00

 

 

 

 

 

 

 

일본을 갈때 마다 한결같이 느끼는건,

참 이나라는 무슨 신들이 이리도 많은가?

집집마다, 동네마다, 골목골목마다

이상야릇한 걸 모셔두고 금줄을 쳐둔곳이 지천이고

가는곳 마다 안내되는곳이 신사이다.

새의 형상에서 왔다는 도리 문이 신사의 대문인데,

가는곳 마다 이 도리문 천지다.

 

그런데 옛날부터 지금까지 10 월이 되면

일본 전역에 그리도 많은 신들이 다 없어지고

간나즈키 라 불리는  神無月 이 되는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이 많은 신들은 이때 어디로 간것일까?

 

우리는 이번의 여행에 이를 찾아 나선것이다.

 

마침 KBS 역사 스페셜에서

연오랑,세오녀 전설에 대한 방송이 있었고

그들은  일본의 신들의 조상이 되어

신사에 모셔져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

 

그것도 우리가 가는 일본 서해안으로 흘러가

그곳 신사에 모셔져 그들의 조상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찾아본 이즈모 타이샤 ( 出雲大社 ) 는

바로 신 이 없어진다는 10 월에 그 숫한 일본의 신들은

여기 에 총 집합 되는데

그걸 가미아리즈키 (  神有月) 이라고 하는데

 

이 신사 에는 이 기간동안 머무는

총집합된 신들이 묵을 숙소도 있는것이다.

 

어찌 보면 도대체 이게 무슨 요상한 소리냐 하겠지만

일본에선 켜켜히 쌓인 전통 민속이 되어

역사이래로 숫한 정치적 변혁이 있었음에도

이 정신적 지주로서 신사에 내려오는 전통만은

홰손 시키지 않고 유지해 온 것은

오늘의 일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우리는 끼웃끼웃 그림으로 보고

뭐 볼게 있냐고 불평하며 돌아봤지만

10 월만 되면 신 을 만나려 오는

각지의 참배객이 미여터진다니

나 참!

 

돌아보다가 만나는 넓은 개활지의 돔 조차

나무로만 만든 세계 최고 의 돔이라니

이 사람들 참 기가 막힌다.

148m 의 너비와 48.9m 의 높이를 자랑한다니

탄성이 저절로 난다.

이참에 우리나라에서 아직 못 만든 야구 돔구장을

나무로 만들어 버린다????

 

우리의 연오랑, 세오녀 가

이 일본의 서해안으로 떠 와서

일본의 신들이 되어 모셔져 있다는게

우리의 발걸음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와우!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