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여행기

일본 서해안 방문(4)

아까돈보 2009. 8. 21. 17:54

 

 

 

 

 

 

 

 

 

 

 

일본을 갈라치면 대부분 부산서 후쿠오카로 가는

고속 여객선을 타고 하카타 항으로 가게된다.

 

나도 어쩌다 이 길로 다니다 보니 아주 익숙하게 되었다.

사실 비행기로 다녀보면 여간 불편하지않다.

인천공항까지 가는것만도

 외국을 나가는것 보다 더 힘들기 때문에

출국 절차도 편하고,   또 3 시간 밖에 걸리지 않으니

우리는 즐겨 이 뱃길로 일본을 드나든다.

 

이번 여행은 사실 관광여행이라고하기 보단

벤치마킹할 소재를 철저히 조사연구하는 답사 여행이기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고

또 계획에 따라 면밀히 보기로 작정한 여행이었다.

 

우리는 지금 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촛점을 맞춰 떠나 왔기에

도시형 개발 모형도 답사 하기로 하고

바닷물을 끌어 들여 인공 물길을 만들고

그 위에 복합 편의 종합타운을 세워

성공적인 운하위의 도시를 건설한

후쿠오카 하카타 항 주변의  캐널 시티를 답사 하였다.

 

총 180 m 의 인공적인 물길을 끌어들여

습지이고 쓸모없는 땅을

어뮤즈먼트 시설, 쇼핑몰,복합 예술공간을 만들어,

물이 흐르는 거대한 패션 쇼핑몰을 만들고

젊은이 들의 총집합소를 조성하고,

 어린이나 중, 장년층 까지 모여들게 하여

말그대로 물위에 떠있는 낙원을 만들어내려한 것이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도 다이나믹한 분수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붉은색으로 장식한 중앙광장에선 모여든 관객과 손뼉을 함께 치며

신나게 노래 부르고 몸을 흔들며 즐기고 있었다.

한국의 가수  양희은 씨도 편한한 차림으로 같이 온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디카를 들이대어 사진을 찍었더니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아선지

아니면 자유 분망한 여가를 방해해서인지 인상을 써댄다.

 

그렇다!   이런 호사스런 이벤트 건물들은 세계 곳곳에

마치 돈 자랑을 하듯이 우후죽순 같이 솟아 있다.

그런데 유독 이곳을 주목하는것은  물을 끌어들여

물이 흐르는 환경을 인공으로 만들어내었고

쓸모 없는 땅을 개조하여 도시공간을 새롭게

창조 해내었다는게 우리의 방문 타켓이 되는것이다

 

안동은 두개 댐을 가지고 있어

수자원이 그 어느곳보다 풍부하다.

그리고 이곳저곳 개울물이 , 계곡물이, 저수지가, 인공호수를

그 어느곳 보다 많이 갖고 있는데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조그마한 보 를 만들어 물길만 이리저리 돌리면

공원도 물이 흐르도록 만들고, 도심도 물이 흐르게 할수 있다.

물도 흐르고 문화도 넘치고,  역사전통도 살아 숨쉬는 곳으로

우리의 정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수 있는것이다.

 

남의 창조 도시에 앉아 그걸 구경하면서

하나도 즐겁지 않는건

우리가 왜 이걸 먼저 만들어

지금, 오늘 우리가

배불리 먹고 삶을 살찌우지 못하는지

 그게 안스러운 것이다.

 

그림 몇장을 올린다.

 

뭐가 된다고 강을 살린다고 야단이고 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은

그저 강만 우두커니 보면서 곧은 낚시나 하시고,

 

저게 우리의 자산인데 하고 안타까운 분들은

낙후된 이 고향을 재생하는 일에

좋은 그림을 그리시기 바란다.

 

안동이여!  화이팅!  홧팅티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