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의사 대담(진구/作).

아까돈보 2010. 11. 30. 21:00

 

 

 

 

 

 

몇년전 일본의 유명한  MK 택시에

안동병원 직원의 친절교육에 동행한적이 있었다.

 

교육을 맡아 강의를 하시던 유 부회장님이 

이런 얘기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안동병원 강 이사장이

이번에 19 번째 방문을 하셨고

매번 제일 앞자리에 자리잡고 앉아

매번 똑같은 강의를 듣고 앉았으니

무슨 새로운 얘기도 없는데

참, 내가 힘들어 죽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기분 나빠 하지는 않은것 같고

또 한국의 유수 기업이나 정부 기구,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없이 친절교육을 받고 갔지만

가서 제대로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제대로 써 먹는 곳은 한두곳밖에 없는것 같은데

바로 안동병원이 그런곳이라고 밝히면서

기분좋은 강의를 이어 갔다.

 

나중 시간이 나서 내가 강 이사장에게

뭣때문에 강사가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하는데

19 번을 제일 앞에 앉아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같은 강의를 매번 들어도 들을때 마다 달리 들리고

매번 다른 감동을 받고 가니까 들을수 밖에 없다는 대답이었다.

참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오늘 이시대 젊은이의 우상이고

인터넷 세대의 대통령이라고 까지 불리는

과기대 석좌교수  안 철수 교수와

시골의사이고 안동사람이기도 한  박 경철 님의 특별대담이

가톨릭상지대학에서 열리게 되어

그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다.

 

앞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얘기를 들으며

얘기하는 표정을 찬찬히 살피는데

문득 일본 MK 택시 생각이 났던 것이다.

 

왜냐하면 이 대담을 듣는 사람마다 같은 얘기를 들을건데

가슴에 닿는 감동과 각인되는 멧시지는

제각기 다르다는 생각이 든것이다.

 

뿐만아니라  서울서 잘 나가는 SKY  대학생들이 듣는 얘기와

이곳 시골에서 전문대학 학생들이 듣는 얘기는

달라도 한참 다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어찌되었건 오늘 대담에선

10,000 시간의 절대 노력과

롤 모델를 삼을만한 계기 마련,

적정난이도의 수련을 주는 선생님의 지도

이 세가지가 성공의 요체라든지,

 

리더와 관리자의 근본차이는

앞에서 끄느냐, 옆에서 동반하느냐의 차이,

결정하는걸 일방시행하는것과

본인이 답을 찾도록 기다려

자발적 최대치를 이끌어내는 차이이고,

 

고민은 젊은이의 최대 행복의 열쇠이고 선물인데

고민이 있어 슬픈게 아니라 고민이 없어서 비극이다

 

그리고  젊은이에게 조언하고 싶은건

 1)  남의 얘기에 귀 기울여 경청하라

2)  언제나 읽을거리를 갖고 다녀라

 

                           3)  아이디어 일수록 휘발성이니 노트하기를 습관들여라

                          4)  급한일 우선이 아니라 중요한일 순서로 일 처리하라

 

5) 맡은 일보단 조금더 노력하라,

      6)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서 있어도

     준비하는데 따라 전혀 다르다

 

7)  불평은 자기 낭비고 손해만 있다

   8)  실수는 젊은이의 당연한 수순이다 

 

내가 들은건 뭐 이런것들인데

다른 젊은 사람은 또다른 얘길 들었을지 모른다.

 

하여튼 요즘 세대의 우상이고 롤 모델인

안 철수 교수를 만나 그의 진솔한 대담을 들어보니

역시 듣던 대로,  역시  안 교수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는 이런 의미로 마음에 새겨둘 것이 많았고

세상을 읽는 또다른 시대인식을 하게된 하루였다.

 

우리 친구들도

안 철수 교수가 낸 퀴즈를

몇개나 맞출수 있을까 궁금해 진다.

 

나는 페이스 북 과 트윗 두가지만 맞추었는데

진단은 이시대 보통인으로 살 자격이 있다 했다.

 

나머지 다섯개는 못 맞추었는데도

보통 사람은 된다카네!

 

그것도 이 둘조차 못 맞추는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