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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기념관 탐방 (5).

아까돈보 2011. 10. 15. 08:23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기념관 탐방(5).

 

 

 

 

 

 

강릉 선교장을 보고 나온 우리 일행들은 선교장에서

조금 떨어진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기념관

으로 갔다.

 

 

도로변에 위치한 김시습 기념관은 그리 크지도

웅장하지도 않은 아담한 건물로 지어져 있었다.

 

 

이곳엔 김시습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금오신화(金鰲神話) 애니메이션 영상실,

매월당 문집, 영상자료 3개 시설과 체험학습

으로 한국인물찾기 등이 있다.

또 김시습의 나이 3살때 지은 시를 그래픽하여

영상체험을 할 수 있는 2개 시설이 있으며

수장고에 보관중인 11점 등 총 53점이 전시

되어 있다.

 

 

김시습은 강릉 김씨 시조 김주원의 23세손으로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 법호는 설잠

(雪岑)이며 생육신의 한분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를 지었다.

특히 금오신화는 중.고등학교때 시험문제로

단골출제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선조 임금은 율곡 이이에게 그의 전기를

짖도록하여 "매월당집"을 발간하였고

정조 임금은 시호를 청간공(淸簡公)으로 하여

그 풍모를 기렸다.

 

 

강릉지역에서는 그의 빛나는 문학과 얼을

계승하고자 기념관을 세워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매월당 기념관에서 값진 것을 하나 발견했다.

다름 아니라 기념관 입구 큰 바위에 세겨놓은 글씨가

이진구(李鎭九) 관장의 절친한 친구인 중관(中觀)

황재국(黃在國. 전 강원대)교수가 직접 쓴 것이다.

 

 

黃 교수는 한국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서예가

이기도 한데 안동의 웅부공원(雄府公園)을 비롯,

독립기념관(獨立記念館), 이육사 기념관(李陸史

記念館), 퇴계공원(退溪公園)등을, 강릉에는

강릉시립박물관, 매월당기념관 등의 현판과

비문을 쓰는등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강원도 여행때 이 관장이 황 교수한테

강원도로 여행을 한다고 귀뜸하자 음으로 양으로

우리 일행한테 안내자를 소개시켜 준 장본인

이기도 하다.

 

 

 

 

 

 

 

 

 

 

 

 매월당 기념관 표지석.

 

 

花開花謝春何管(화개화사춘하관)

雲去雲來山不爭(운거운래산불쟁) 

 

(꽃이 피고 꽃이 져도 봄은 아랑곳 않고

구름가고 구름와도 산은 다투 질 않네).

 

 

梅月堂 金時習 先生의 詩句를

2004年 黃在國 삼가 쓰다. 

 

 

매월당 유필(遺筆) 시(詩).

 

 

 매월당 기념관 입구.

(매월당 기념관 현판도 황재국 교수가 썼다).

 

 

매월당 기념관내에 있는 김시습 영정. 

 

 

기념관 입구. 

 

 

 

 

 유학의 맥

 

 

 매월당 김시습의 일대기.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는 각종 책들.

 

 

평생 원대한 포부를 품고 민생을 위해 살았지만 결국 자기이상을 현실정치에

시험해 보지 못하고 일생을 마쳤다.

그래서인지 그는 임종할 무렵에 지은 시 '아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百歲標余壙 (백년 뒤 나의 무덤에 비석을 세울때)

當書夢死老 (꿈속에 살다 죽은 늙은이라 써준 다면)

庶畿得我心 (거의 내 마음을 알았다 할 것이니)

千載知懷抱 (천년 뒤에 이 내 회포 알아나 주었으면).

   

 

김시습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와 금오신화 애니메이션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이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