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촌사람들 서울 나들이 나서 (1).
늦가을이 마지막 끝자락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 이때 시골 촌사람들이 떼를 지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서울 행선지는 유명한 곳이 아니라 마음을 먹지 않으면 평소때 자주 갈 수 없는 뒷골목만 찾아갔다.
이같은 발상은 정동호 전 안동시장이 항상 이야기 하듯이 서울 뒷골목에 가면 먹거리와 볼거리가 수없이 많고 그곳엔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곳이라며 그 곳으로 가기로 하고 떼지어 떠났다.
11월26, 27일 이틀 일정으로 나들이에 나선 9명의 촌사람 들은 먹자골목인 닭골목을 비롯, 평화시장, 동대문시장, 청계천, 경복궁, 인사동거리, 종로3가, 북촌한옥마을, 소래포구(蘇萊浦口), 약령시장, 경동시장 등등을 둘러 보았다. 그곳엔 정말 정이 많아서 사람사는 냄새가 짙게 났으며 또 생존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서울 나들이 할때는 각자 승용차도 잠시 쉬게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새마을호 열차를 이용했다. 안동 ㅡ 청량리간 새마을호 열차 요금은 1인당 23,200원이고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이 걸렸다.
옛날 우리들이 서울에 대학 다닐때는 기차 화통에 연기 나는 것은 물론이고 안동에서 서울까지 6ㅡ 7시간 걸리는 것은 보통이었으나 그동안 수십년 사이에 발전이되어 격세지감이 있음을 실감케 한다.
서울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정 시장의 절친한 친구인 김진 회장이 정 시장의 연락을 받고 마중까지 나와 있었다. 김 회장은 나의 고교 1년 선배이기도 하다.
의리 맨이라서 그런지 바쁜 가운데도 촌사람들 서울 나들이 하는데 같이 다니면서 음식점이라든지 골목 구석구석 안내를 도운 김 회장한테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김 회장님! 김 선배! 너무 너무 고생하시고 수고 많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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