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대만서 월동하고 돌아온 주사장(진구/作).

아까돈보 2012. 3. 14. 22:16

 

 

 

 

 

 

 

심술부린다고 하기엔

겨울로 돌아선 날씨가

마치 요즘 선거판세같이 변덕이 심하다.

 

바람때문인지

산책길에 잔 재채기를 몇번이나 하게 되고

돌아선 겨울을 다시내 쫒느라 부는 바람이 매섭다.

 

오늘부터 확 풀린다고 하더니

그저 뜨뜨미지근하기만 한데,

 

강남같던 제비가 돌아오듯

대만에서 월동을 하고지내던

아, 나, 쓰죽 동지,   주 배태 사장이

봄바람 타고 안동으로 돌아 왔다.

 

우리는 환영한다는 핑게를 대고

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겠다고 했는데,

 

어제밤 꿈이 좋아선지

국수집에서 국시는 안내오고,

 

돼지고기 수육에,   소고기 샤브샤브로

거창한 점심상을 차려내 온다.

우린 국시를 주문했는데...

 

 

살다보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고

감나무 밑도 아닌데 아닌밤에 홍두깨라고

감 홍시가 입으로 들어오는 격이다.

 

이래저래 우린 점심한때가 즐겁고

건강을 완전히 되찾은

 주 사장의 허여멀꿈한 얼굴이 반갑다.

 

내일 부턴 또 부지런히 쓰죽하자면서

최 회장 호출이 번다하게 생겼다.

 

우리는 이리 산다네.

 

제비만 강남갔다 오는게 아니고

아, 나, 쓰죽하는 동지,

화교 주 배태 사장도

대만에서 월동을 마치고

쓰죽하려고 돌아왔다네. 그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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