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백운정 - 오토산.

아까돈보 2015. 8. 11. 10:18

 

 

사진이 잘보이지 않ㅇ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8438

 

내앞마을이 내려다보이는곳 백운정(白雲亭)

도산서원 거경대학에서 8월9일 천전마을 주변의 체험수련을 다녀왔다.

포진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은 우리는 임하호 보조댐상부를 건너서 백운정을 찾으니

칡넝쿨 우거진숲길을 지나 벼이삭 보이는 논이 있고 산길을 조금 오르니 도착되었다.

 

백운정은 1568년 귀봉 김수일(1528~1583)이 청계선생이 터를 정해준 부암절벽위에

정자를 짓고 청계선생과 아들 5형제및 자서제질(子壻諸姪)들이 독서하고 시회하던

장소로 그 후 맏아들 운천 김용이 은퇴후 정자를 늘여짓고 정자이름을 '어버이를

그리워 한다는뜻에서 당나라 적인걸의 시 '登高山望白雲 思親在其下/높은산에 올라

흰구름 바라보며 어버이 그 아래 계신가 그리워하노라'에서 백운정이라 하였다.

현판은 미수 허목이 썻고 '90노인이 쓰다'라고 쓴것을 보면 85세 이후에 쓴걸로 추정

 

정자는 누마루가 동향으로 반변천을 굽어보게 배치하고 서편에 온들방을 배치하고

안쪽으로 'ㅁ'자형 주사가 배치되어 정자와 안마당으로 출입하는 이요문(二樂門)과

 정자밖에서 주사로 출입하는 조양문(朝陽門)이 있고 퇴계선생의 글씨이며

이요문에는도산심화(陶山心畵)라고 써서 겸손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개호송(開湖松)은 마을앞 반변천따라 길게 조성된 울창한 송림을 말하는데

내앞마을을 개척한 망계 김만근(1448~1500)이 마을의 물길이 빠져나가는 水口가 

넓게 터져 있어 물길을 따라 마을의 기운이 흘러나가는 것을 막아 마을의 지기를

모이게 하는 장풍수단으로 비보하기 위해 심었고 그후 약봉 김극일(1522~1586)이

영해부사로 있을때 영해의 소나무에서 채취한 솔씨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하며

1605년(선조38) 대홍수때 유실된것을 운천 김용(1557~1620)의 발의하여 다시 숲을

조성하였는데 의성김씨 문중에서는 개호금송완의(開湖禁松完議)라는 문중규약

(無此松卽 無川前必矣)을 만들어 이 숲을 보호해 오고 있다.

내앞마을은 반변천이 마을앞을 돌아흐르며 아름다운 모래밭을 형성하여 '밝은달

아래 귀한 사람이 입는옷을 세탁하는 형국이란 의미로 浣紗明月形이라 한다.

 

사장은 힘이들어도 견디지만 직원은 힘이 들면 회사를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사표를 내어버리면서 실업자가 늘어만가는 요즘의 사회를 안타까워 하면서

 우리는 백운정에서 내앞마을과 임하댐보조댐의 절경을 구경하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신 사빈서원 별유사님 감사드리며 다음 행선지 사빈서원으로 향했다.

 

세상사 한마디

청계선생의 백운정 詩

착벽개정취헌두(鑿壁開亭翠헌頭)   :   절벽을 깍아지은 정자 푸른 산봉우리

강산명미불인모(江山明媚拂人眸)       :         강산이 아름다워 눈에 산뜻해

일임경면어문동(日臨鏡面魚紋動) : 햇살을 쬐는 맑은물 위엔 노니는 물고기

운소천심안자조(雲掃天心雁字稠) : 구름 걷힌 하늘엔 무리지어 나는 기러기

백리유가증물색(百里遊歌曾物色)  : 고을 수령이 유가하여 이곳 찾아주시니

일구화초적광휴(一區花草赤光休)     :         이 구역의 화초들도 영광스럽네

준전지유무궁락(樽前知有無窮樂)    :          잔들고 한없이 즐기고는 있지만

지원아손취사유(紙怨兒孫醉似劉)   :    자손들 劉伶과 같이 취할까 두렵구나

 

 

 

 

 

 

이요문은 '어진자는 의리를 지킴에 산과 같이 변함 없어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자는

사리에 밝아 물과 같이 막힘이 없어서 물을 좋아한다(仁者樂山 智者樂水)에서

 산수에 거쳐면서 군자가 추구하는 인의예지의 덕성을 키운다'는 뜻

 

조양문(朝陽門)은 서경 봉명조양(鳳鳴朝陽)에서 '아침해가 뜨자 봉황이 동쪽산에서 운다'에서

 취하여 '봉황이 울면 성현이 출현하듯이 어진 인재가 언젠가 때를 만나 세상에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뜻

 

 

 

 

 

 

 

향나무 고목과 느티나무 고목이 아름다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