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아를' 관광 (15).
우리팀은 아비뇽에서 버스로 약 50분 가량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아를(Arles)을 향해 달린다.
버스를 타고 가는도중 차창밖 넓은 들판에는 늦가을인데도
각종 농작물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나 있다.
우리는 반 고흐(Van Gogh) 다리가 있는 '론'강 부근 정류장에
차를 세워놓고 주변을 돌아본다.
이곳 날씨가 제법 차가워 모두들 두툼한 옷으로 준비했다.
'반 고흐' 다리는 원래 이름이 '랑글로아'이다.
1883년 3월에 고흐가 이 다리를 그리면서 유명해졌고 오늘날은
고흐의 애호가들이 쉴사이없이 찾아가면서 원래의 이름
대신 고흐 다리로 불러진다.
고흐가 이 강을 배경으로 그린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제목의 작품이 '론' 강옆에 전시되어 있다.
반 고흐는 네델란드 사람으로 이 도시 어디에서든지
고흐의 흔적과 채취를 느낄수 있다.
유유히 흐르는 '론'강을 뒤로하고 우리는 2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로를 따라 원형 경기장으로 간다.
기원전 90년에 지어진 로마 시대의 투기장으로 60개의
아취로 이뤄져 있다.
프로방스 지역의 원형 경기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며
로마 시대에는 2만 명의 관객을 수용했다고 한다.
아쉽게도 문이 닫혀있어서 경기장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현재 이곳은 9월에 벌어지는 '아를' 축제때 투우장으로
이용된다.
'아를'의 투우는 스페인의 그것과 달리 소를 죽이지 않고
소의 뿔 사이에 달아놓은 장식을 잡아채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곳에는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중탕이 있었으나
당시 유럽을 휩쓴 페스트 전염병이 이곳까지 창궐(猖獗)하여
주민 절반이상이 사망하고 도시가 폐허되었다.
그 후 로마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을 우려한 나머지 대중탕이
사라지고 개인탕으로 점점 변화하였다.
우리는 원형 경기장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계속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로마 시대의 극장도 보인다.
지금은 토대와 기둥 2개만이 남아 쓸쓸하게 느껴지지만
무대 뒤쪽의 흔적 등을 살펴보면 1만 명을 수행했다던
극장의 옛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8월 중순에는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요즘처럼 성능좋은
중장비도 없는데 어떻게해서 어마어마한 큰 공사를 했으며 그것도
몇 천년이 지났는데도 부실공사가 아니고 꿈적도 하지 않은채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노라면 당시의 뛰어난 기술을
인정하는 등 고개가 숙여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우리팀이 투숙했던 호텔.
늦가을인데도 아직까지 들판은 초록색 일색이다.
'아를'에 도착, 론강 옆에 '반 고흐'가 그린 '별이 빛나는 밤에'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날씨도 추운데 '론' 강에서 배를 타고 놀고있다.
수천년 지난 성벽이 보인다.
청소차가 아스팔트 청소를 하고 있다.
원형 경기장앞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했다.
일본인이 경영하는 식당이 보인다.
일본인 관광객도 왔다.
원형 경기장 안내판.
고대극장.
시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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