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내 헤네랄리페 정원 산책 (30).
우리팀이 그라나다의 상징이자 이슬람 문화의 최고 걸작인
붉은 성 알함브라 궁전에 들어갔다.
늦은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이 궁전내에 있는 각종 나무는
대부분 여름철처럼 녹색을 나타내는 등 싱싱하고 각종
꽃이 활짝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 날씨는 여름철에는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때도 있고 겨울철에는 영하로 내려가지않고 얼음도
얼지 않는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어 지금처럼 가을인데도
꽃이 피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크게 <헤네랄리페>, <알까사바>, <나스르 왕조
궁전> 등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관람하는 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나스르 왕조 궁전을
둘러보는 데 약 2시간, 나머지는 각각 1시간 정도 걸린다.
각 구역마다 입장할 때 티켓을 계속 보여 줘야 궁전을 볼 수
있어서 나올때까지 티켓을 잘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우리는 궁전 정문으로 들어가서 처음으로 <헤네랄리페> 정원을
둘러 보았다.
왕들의 별장으로 헤네랄리페는 아랍어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살고 있는 정원'이라는 뜻이다.
13세기에 지어진 대표적인 이슬람식 정원으로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을 이용한 수로와 예쁜 분수가
있다.
특히 아세키아 중정(中庭)이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수로(水路)라는 뜻의 아세키아는 중앙에 긴 수로를 설치하고
양 옆에 작은 분수들을 만들어 놓았는데 각종 꽃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이슬람에서는 낙원의 3요소를 물, 바람, 과실나무로 꼽는데
헤네랄리페는 이슬람 낙원의 전형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그라나다'라는 단어 뜻은 '석류'를 의미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는 지천으로 석류나무가 많다.
인구 26만여 명이 있는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과
높이 3,473m의 '눈 덮힌 산'이라 불리는 시에라네바다의
설산 때문에 해마다 관광객이 250만∼300만명이 찾아
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에라네바다의 설산 스키장의 슬로프 길이가 1,000m가
넘어 유럽에서 10대 스키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늦가을인데도 불구하고 여름처럼 나무가 싱싱하다.
가이드로부터 알함브라 궁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있는 우리팀.
싱싱하게 익은 오렌지.
코스모스 꽃.
중앙에 긴 수로가 있고 양 옆에 작은 분수들이 있다.
수백년 묵은 주목나무.
나무터널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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