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옆 까롤로스 5세 궁전 탐방 (31).
헤네랄리페 정원을 돌아본 우리들은 가이드를 따라 계속
직진한다.
주목, 월계수, 올리브, 삼나무 등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또 이름모를 꽃들이 핀 좁은 산책길을 걸을때는
마냥 즐겁기만하다.
특히 전지(剪枝) 가위로 가지런히 자른 조경수의 아름다움은
극치를 맛보는 듯 하다.
우리가 오후 2시쯤 이 궁전에 들어올 때는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 않았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느 방향의 문으로
들어왔는지 외국 관광객이 부쩍 눈에 띄었는데 대만에서
온 관광객들도 가이드를 따라 다니면서 설명을 듣는다.
신혼여행으로 알함브라 궁전에 왔다가 이곳에 궁전을
짓기로 마음을 먹은 까롤로스 5세의 명으로 지어진 것이
까롤로스 5세 궁전이다.
16세기에 미켈란젤로의 제자였던 페드로 마추카의 설계를
바탕으로 건물은 직사각형이고 중앙에는 르레상스 양식의
원형 중정이 있다.
중정은 2층 구조의 회랑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1층을 받치는
기둥은 도리아 양식이고 2층 기둥은 이오니아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과거에는 여기에서 투우 경기가 열렸는데 지금은 매년
여름이면 그라나다 국제 음악제가 열리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건축물의 대표작이다.
알함브라는 붉은 빛깔을 띠는 외관상 '붉은 성'이라는 뜻.
1238년에 나스르 왕조의 초대 왕인 알 갈리브의 정책으로
국가 경제가 안정되면서 지은 궁전이다.
초대 왕의 뜻을 따라 이후 왕들도 계속 공사를 진행하였고
유수프 1세 때 드디어 완성되었다.
당시 이곳에 귀족을 중심으로 2천명이상의 사람들이
살았다.
그러나 1492년 보아비딜 왕은 국토회복운동에 더 이상
맛설 수 없게 되자 페르난도 왕과 이사벨 여왕에게 그라나다를
내주게 된다.
이후 많은 전쟁으로 도시가 황폐해졌지만 알함브라 궁전은
예전의 화려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복구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라나다 시내에는 3개의 언덕이 있다.
사비카 언덕은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곳으로 일명 알함브라
이라고 부른다.
각종 나무가 빽빽하게 서있다.
가이드가 대만기를 들고 자국의 관광객을 인솔하고 있다.
두부모 자르듯이 가즈런한 조경수가 아름답다.
스페인에서 나온 여직원과 김에리샤 가이드 연수생.
까롤로스 5세 궁전.
정동호 전 안동시장과 강종태 가이드.
대만에서 온 관광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남재락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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