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을 둘러본 후 호텔에 투숙 (34).
우리는 나스르 왕조 궁전안의 라이온 궁전을 마지막으로
둘러 보았다.
왕실의 사우나 시설과 대사관 영접실 천장에는 8천여개의
크고 작은 별이 조각되어 있었으며 궁전마다 분수를 설치,
주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궁전 기둥의 연결부분에 지진 등 큰 충격을
방지하기 위하여 납을 사용하는 등 당시 건축기법이
우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거대한 알함브라 궁전을 돌아보는데 무려
5시간이 소요되었다.
긴 여행의 피곤함도 잊은채 색다른 궁전을 돌아볼 때마다
찬란했던 이슬람문화를 피부로 느낄수 있어서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 하다.
우리는 라이온 궁전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옆에 있는
파르탈(Partal) 궁전을 보았다.
귀족들의 궁전과 이슬람 사원이 있었던 곳으로 아담하고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특히 연못에 비치는 귀부인의 탑이 매우 아름다웠다.
우리는 파르탈 정원 부근에서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곳에는 마음 아픈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두 명의 남성이
있었다.
한 사람은 이 도시를 기독교도들에게 내어주고 떠나야
했던 보아브딜 왕.
그는 그라나다를 뒤로 하고 떠나는 길에 알함브라 궁전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한 사람은 애절한 멜로디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쓴
프란시스코 타레가 이루지 못한 사랑에 상심하여 여행을
하던 중 알함브라 궁전에서 영감을 얻어 쓴 곡이라고 한다.
그라나다를 둘러 보면서 문득 테너 마리오 란자의
<그라나다>의 노래 생각이 난다.
'그라나다! 꿈에 그리던 땅이여. 그대를 위해 불려질 때.
내 노래는 집시의 노래가 된다네'로 시작되는 그의
열정적인 목소리가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는 저녁에 그라나다에 위치해 있는 B.S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때 이응호 과장이 산 포도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으니 꿀맛 같았다.
우리는 유럽을 관광하면서 한국에서 마음껏 먹지 못하던
포도주를 저녁 식사때만 되면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포도주를 사는 바람에 거의 모두가 포도주 애호가로
바뀌었다.
내일은 우리가 투숙한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꼬르도바로 간다.
라이온 궁전.
화려한 천장.
왕의 사적인 공간이었던 사자의 안뜰.
라이온 궁전의 유리창에 그려진 동물의 모형.
아랍인들이 살았던 알바이신 지구.
탐스럽게 붉게 익은 감.
파르탈 정원 부근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했다.
파르텔 정원.
우리팀이 투숙할 B. S 호텔.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는 우리팀들.
호텔 객실.
스페인 TV.
이응호 과장이 산 포도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하여!
맛있는 포도주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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