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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선생과 함께 청송 주왕산 나들이 (1).

아까돈보 2016. 3. 13. 20:30

 

중국어 선생과 함께 청송 주왕산 나들이 (1).

 

나는 카메라와 인연(因緣)이 없는 모양이다.

이번엔 중국어 선생과 제자 등 6명이 국립공원 청송

주왕산(周王山)에 놀러 갔다가 절구폭포(제2폭포)에서

얼음이 살짝 얼어 있는 줄도 모르고 돌다리로 놓은

큰 돌멩이를 건너다 미끄러 넘어져 손에 쥐고있던

 카메라와 내몸이 차가운 물속으로 순식간에 빠져 버렸다.

 

이 때문에 나는 같이 간 동행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위해 돌에 받혀 무릎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아프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참아야만 했다.

 

물에 빠진 나를 보고  일행들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걱정을한다.

주왕산의 따뜻한 쉼터에서 카메라에 들어있는 밧데리와

 메모리를 빼내고 물에 젖은 양말을 햇빛에 말린다.

물에 빠진 카메라도 흔들어대자 물이 한없이 나온다.

 

직감적으로 카메라가 못쓰게 됨을 알고 월요일(14일)

대구에 가서 카메라를 새로 사기로 마음 먹고 있었다.

그런데 이왕 못쓰게 된 카메라를 시험삼아 작동이나

한번 해 본다고 카메라에 밧데리와 메모리를 넣어 작동을

하자 아! 이게 왠 일인냐?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 등 기적이 일어났다.

주왕산에서 애써 찍은 사진이 모두 살아있다.

얼마나 반가운지 사진을 나의 블로그에 옮겨 놓고

작업을 시작했다.

 

또 한번은 산악회에서 등산을 갔을때 나의 부주의로

카메라가 든 빽과 등산가방을 몽땅 잃어버려 당시

새로 산 카메라가 이번 주왕산에서 물에 빠진 카메라다.

 

우리 일행이 청송 주왕산에 나들이 간 것은 중국어

리신저(李欣澤)와 호잉(胡潁) 두 선생이 주왕산을 구경하지

못하였다고 해서 제자 신봉기 사장(삼성화재 경상법인)이

 남재락, 최명숙, 나 등 6명을 초청하여 함께 같이갔다.

 

신 사장은 주왕산 경내에 있는 <청솔식당>에 아침 식사를

예약해 놓아 주왕산에 도착하자 말자 이 식당으로 가서

산나물과 도토리묵, 청국장을 곁들여 식사를 했다.

이 식당은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한국음식업

 청송군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향토음식 지킴이의 집'으로

지정한 곳이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일행들은 공기가 상큼하고 상쾌한

아침에 콧노래를 부르며 넓은 등산길을 따라 걸어갔다.

평일이고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등산객이나 여행객이

보이지 않아 너무나 조용하고 적막감마져 들었다.

 

주왕산은 태백산맥의 지맥(支脈)으로서 해발 720m의

아름답고 친근감이 감도는 산이다.

1976년 3월 30일 우리나라에서 국립공원으로 12번째

지정되었으며 주왕산 중앙부에는 주봉격인 가메봉

(882.8m) 등 평정봉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지방하천 주왕계곡은 정부의 친환경 하천관리 정책에

따라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중 경관부분에서

우수작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어 선생을 초청, 주왕산을 구경시켜드리는 신봉기 사장.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냉이.

 

 

 

 

 

 

 

리신저, 후잉 중국어 두 선생과 제자 최명숙씨.

 

주왕산 진입로 양쪽 상가에는 사람들이 보이지않아 쓸쓸한 감 마져 든다.

 

두부 비지.

 

 

 

 

 

 

 

 

어른은 입장료가 1인당 2,800원이나 경노는 공짜.

 

 

 

대전사 보광전 (보물 제1570호).

 

 

 

 

 

 

솔부엉이 모형물.

 

주왕계곡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중 경관부분 우수작으로 수상되었다.

 

 

주왕산의 진입로를 걸어가고 있는 일행들.

 

 

바위를 등지고 다리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