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의 용추, 절구, 용연 등 세 폭포를 구경 (3).
우리 일행은 주왕굴을 보고나서 용추폭포(제1폭포)로 향하였다.
용추폭포가 있는 용추협곡은 주왕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용추폭포는 용꼬리에 해당하는 폭포라는 뜻이다.
총 3단폭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1단과 2단 폭포 아래 구혈은
각각 선녀탕, 구룡소라고 불린다.
이 곳은 예로부터 청학동이라 불리우며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입구의 협곡에 드러서면 마치 신선세계에 발을 딪는듯한
착각마져 들게 한다.
우뚝솟은 바위들이 웅장한 산세를 만들어내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폭포가 계곡 가득 절경을 빚어낸다.
협곡에서 내려 쏫는 물소리는 마치 용 울음소리처럼 들려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 곳의 아름다운 경치는 자연이 만들어 낸 최우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행은 아름다운 용추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우리는 용추폭포를 뒤로하고 절구폭포(제2폭포)를 보기위해
계속 전진했다.
주왕산은 봄, 여름, 가을에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요즘처럼 조용할때 이곳을 찾는 것도 슬로우 여행의
한 방법인지 모르겠다.
절구폭포 진입로 입구에 들어서서 한참 걸어가자 바위틈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볼 수 있다.
이 곳은 아직도 차가운 냉기가 흐른다.
드디어 절구폭포에 도착, 폭포를 감상한다.
절구폭포는 2단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1단 폭포 아래에는 선녀탕 구혈이 있으며 2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발달되어 있다.
절구폭포는 협곡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 습도가 높고
폭포 주변에는 이끼류가 자라고 있다.
이 폭포는 마치 조각가가 공을 들인 작품처럼 오묘하고
아름다운 폭포이다.
나는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찾기위해 돌다리를 건너다
돌위에 얼음이 얼어있는 것도 모르고 그만 미끄러저
손에 카메라는 진채 넘어지면서 물에 빠졌다.
나는 일행들한테 미안함을 감출수 없었다.
일행들과 함께 따뜻한 쉼터에 가서 잠시 쉬는동안 나는
카메라의 배터리와 메모리를 빼내 햇빛에 말리고 신발과
양말도 말렸다.
왼쪽 무릎은 돌에 받쳐 서서히 통증이 오기 시작하지만
참아야 했다.
쉼터에서 각자 가져온 사과, 바나나, 귤, 달걀, 초코릿,
과자 등을 먹으면서 모두들 위로를 하지만 미안함이 앞선다.
어느 정도 쉬고 난 후 마지막 코스인 용연폭포(제3폭포)로 향했다.
최근 비가 와서 그런지 폭포마다 많은 물이 힘차게
흘러 내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우리 일행은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점으로 내려가는데
적어도 1시간 이상 걸어야만 했다.
우리는 하산을 한 후 예약을 한 청송달기약수탕에 위치한
<초막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산초 우린물에다 토종닭을 푹 삶아 닭고기와 죽을 먹으니
꿀맛이고 특히 자연산 산채 장아찌 맛이 일품이었다.
이날 점심값은 남재락 중국어 제자가 결제를 했다.
오늘 나들이는 나 때문에 기분을 잡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모두들 너그럽게 봐 주세요.
老師(라오쓰. 선생님) 미안합니다.
남 지부장, 신 사장!!
너무 너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일행들이 용추협곡에 들어섰다.
용추폭포.
용추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선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처럼 보이는 용추협곡.
노오란 꽃망울을 맺은 생강나무.
중국말로 설명하고 있는 리신저 선생.
절구폭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고 있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메달렸다.
신봉기 사장.
돌다리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카메라가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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