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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사연과 전설이 깃든 주왕굴 탐방 (2).

아까돈보 2016. 3. 14. 15:10

 

애절한 사연과 전설이 깃든 주왕굴 탐방 (2).

 

국립공원 주왕산 상의주차장에서 용추, 절구, 용연 등 세 폭포를

다 보고 내려오는데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종전까지 이곳의 폭포 이름을 제1, 제2, 제3 폭포로 불렀으나

최근 제1폭포는 용추폭포, 제2폭포는 절구폭포, 제3폭포는

용연폭로로 이름을 바꿔 부르기로하고 안내판까지 모두

새것으로 바꿔 놓았다.

 

우리 일행이 주왕산 계곡에 들어서자 피안(彼岸)의 세계를

만나는 듯 하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세 군데에 폭포가 있으며 학소대,

급소대, 석병암, 시루봉, 기암절벽, 주왕굴, 연화굴 등이

신비스럽고 자연동굴이 아닌 곳이 없다.

 

이곳 주왕계곡은 물이 맑은데다 수달래(산철쭉)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해마다 수달래가 피는 4∼5월 경에는 수달래

축제도 열린다.

수달래는 신라말기 당나라에서 피신한 주왕(周王)의 원한이

맺힌 영혼의 꽃이라하여 수단화라고도 부르기도한다.

 

주왕암(周王庵)은 대전사(大典寺)와 함께 창건되었으며

주왕의 혼을 위안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라고도 한다.

문간채인 가학루(駕鶴樓)는 중층 누각으로 되어있고 기와는

이끼가 끼어 있어서 오랜 풍상을 말해주고 있는듯 하다.

 

대부분의 관광객이나 여행객들은 주왕산의 주왕굴(周王窟)을

지나치기 일쑤이며 우리 일행도 중국어 선생과 함께 이곳에

온 기념으로 주왕굴을 다시 한번 찾게 되었다.

주왕굴로 올라가는 길옆 깊은 계곡 바위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어서 기온차이가 평지보다 추운 것을

알 수 있다.

 

수십개의 철 계단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주왕굴이 나온다.

주왕에 관한 애절한 사연과 전설이 깃들여있는 이 주왕굴은

규모가 워낙 적은데다 자연동굴로서 왕이 피신할 곳은

못되지만 전설로 회자(膾炙)되는 곳이기도 하다.

주왕굴은 협곡 사이 암벽에 위치한 자연동굴로 주왕이

마장군의 공격을 피하여 이 곳에 은거하던 어느날 굴 입구에

떨어지는 물로 세수를 하다 마장군 일행에 발각되어

마장군의 군사가 쏜 화살에 맞아 주왕이 웅대한 이상을

이루지 못하고 애절하게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주왕굴을 보고 나온 우리 일행은 폭포로 가는 도중 시루봉을

 만났다.

이 시루봉의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등산로를 걷고 있는 스승과 제자.

 

 

 

 

용추폭포(제1폭포) 이정표가 보인다.

 

 

 

 

주왕암으로 들어가는 입구.

 

 

 

가학루(駕鶴樓).

 

주왕암.

 

 

나한전(羅漢殿).

 

 

 

깊은 계곡에는 기온이 낮아서 바위에 고드름이 달렸다.

 

 

 

 

주왕굴로 올라가는 철 계단.

 

 

 

 

 

 

경북 의성군와 중국 함양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교환 공무원으로 의성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후잉(胡潁)씨.

 

후잉씨와 최명숙씨.

 

 

주왕굴 입구에는 얼음이 얼어 미끄러워서 들어가지 못한다.

 

주왕굴 부근에는 얼음과 고드름으로 덮혀있다.

 

 

 

주왕굴을 향해서 절을 하고 있는 후잉 선생.

 

 

 

 

기와위에 잡초가 무성하다.

 

 

 

 

등산로를 지나다가 예쁜 다람쥐를 만났다.

 

주왕계곡의 물은 맑고 깨끗하다.

 

 

리신저 선생이 고드름을 가지고 작난을 치고있다.

 

 

 

 

시루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