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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창녕의 관룡사 참배 (5).

아까돈보 2016. 3. 28. 21:59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창녕의 관룡사 참배 (5).



전남 강진군의 백련사(白蓮寺), 정다산유적(丁茶山遺蹟), 가우도

(駕牛島) 출렁다리를 돌아 본 우리는 안동으로 돌아가는 길에

경남 창녕군(昌寧郡)의 화왕산 관룡사(火旺山 觀龍寺)에 들렀다.


집사람이 아주 오래전 친구와 함께 이 절에 왔던 기억을

되살려 이날 찾아갔다.

창녕읍내서 30리 떨어진 이 절 입구까지 차가 들어 갈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관룡사가 자리하고 있는 뒷편 화왕산은 커다란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 싸여 있는데다 수백 년 묵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서 한 눈에 봐도 경치가 아름답다는

곳 임을 알 수 있다.


이 절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

말사(末寺)이다.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커다란 안내판이 경내에

설치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임진왜란을 겪으며 관룡사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타서 사라지고 오직 약사전(藥師殿) 만이 화를 면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영운'이라는 고승이 약사전에 영험한

기운이 있어 화를 피했다고 여겨 자세히 살펴보니 나무가

겹쳐진 곳에서 '영화5년기유(永和5年己酉)라는 글자를 발견한다.

이때부터 관룡사에서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설이

널리 퍼져 많은 이들이 수행하고 기도하는 영험한 수행지가

되어 오늘날 까지도 많은 불자들이 이곳을 찾고있다.


이 관룡사의 대표적 유물로는 용선대(龍船臺) 석조여래좌상

(石造如來坐像: 보물 제296호), 조선 시대를 상징하는 약사전

(보물 제146호)과 고려 시대 불상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519호),

조선 시대 건축과 불상의 전형인 대웅전(보물 제212호),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및 대좌(보물 제1730호) 등 1700여 년

동안 이어오면서 수 많은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다.

특히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을 참배하자면 절에서 약 500m

떨어진 해발 739.7m의 높은 산 꼭대기에 있어서 이곳까지

올라가는데는 상당한 힘이 든다.

통일 신라 시대 8세기 때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전체 높이가 2.98m로 수십 길 낭떠러지 위에 홀로 앉아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경치가 한 눈에 다 들어오는데다

마음까지 확 트여서 오래동안 머물고 싶은 곳이다.


우리는 불상에 참배하고 나서 관룡사로 내려왔는데

이곳은 아름다운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자연 경관이

어울려 한번은 꼭 와서 볼만한 곳이다.






경남 창녕군내 한곳에 조성해 놓았다.


화왕산 관룡사.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대형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관룡사 대웅전.








감로수.



삼층석탑.



약사전.








용선대로 올라가는 길.





높이 2.98m의 석조여래좌상.




이곳에 올라서면 주변 경치가 빼어난 것을 볼 수 있다.





화왕산 관룡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