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예천군 호명면 내성천변의 선몽대 탐방 - 오토산 (4).

아까돈보 2016. 4. 15. 07:08




내성천변의 절경 선몽대


 



 


오미리 담사를 마친후 예천의 백송리 내성천변에 있는 선몽대를 찾았다.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는 퇴계선생의 둘째 형인 예천훈도 李河가 처가 함양박씨


세거지인 용문 금당실에 우거하다가 둘째 이굉(李宏)이 백송리로 입향하였으며


난산(卵山)에는 입향조 이굉과 이열도의 묘가 있고 뱀머리혈(사두혈)이라 하고


백송마을은 제비집형국(燕巢形局)이며 백송리는 흰소나무가 있어 '흰소리'가


변하여 '행소리' 또는 '白松'이라 하는데 노송정 이계양의 절의정신이 들어있다.


 


선몽대는 퇴계선생이 종손자이며 문도인 우암 이열도가 1563년 창건한 정자로


仙夢臺 대호는 퇴계선생의 친필이고  퇴계선생이 어느날 신선이 나오는


꿈을 꾼후 지은 선생의 시에 약포 정탁,서애 류성룡,학봉 김성일,한음 이덕형,


금계 황준량,청음 김상헌,다산 정약용등의 차운 친필시가 게첨되어 있었다.


선몽대위에 오르면 내성천 백사장의 평사십리가 한눈에 펼쳐지고


넓고 큰 내가 자랑하듯 울창한 노송이 들어서 여름철 피서지로 봄.가을


 겨울에는 산책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인근에 '서당마을'이 있다.


 


우암 이열도는 "조상의 추증을 알리고 학문을 열심히 할것과 항상 충(忠直),


신(信義),경(謙讓),근(勤愼)으로 조신하라"고 가르쳤고 퇴계가 손자들중에


 가장 촉망하였으며 정자지었다는 소식을 듣고 편액과 제시를 써 주었다.


 


하천개수로 인하여 물길이 변하고 백사장이 이동되어 많이 바뀌었으나


'우암'이라 쓰여진 바위위에 지어진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절경이었고


정자를 오르는 바위를 깨어낸 계단과 정자 밑 불을때는 부엌이 다른곳에서


 보기드문 모습이었고 솔숲의 소나무주변에는 홍수때 쌓인 모래를 걷어내어


소나무를 보호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고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문중어른분들께 감사드리고 우리는 용왕궁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로 떠났다.


 


세상사 한마디


퇴계선생 친필시


                  송노고대삽취허(松老高臺揷翠虛) : 


                    솔은 늙고 대는 높아서 푸른하늘에 꽂힌듯하고


                  백사청벽화난여(白沙靑壁畵難如)  : 


              강변에 흰모래와 푸른벽은 그림그리기보다 어렵구나


                   오금야야빙선몽(吾今夜夜仙夢)  : 


                                      내가 지금 밤마다 선몽대에 기대니


                    막한전시진상소(莫恨前時賞疎)  : 


                            전날에 가서 기리지 못하였음을 한탄하노라


 



 



 



 



소나무에 흙이 깊이 묻히지 않게 쌓아둔 석축



 



 



 



 



 



 



 



 



 



 



 



 



 



 



우암이라 각자된 바위와 바위를 깍아낸 계단



 



 



선몽대에서 바라본 내성천



 



 



암벽위에 지어진 정자의 기둥과 난방용 부엌



 



 



 



 



음수대가 멋있어요!!!



 



 



용궁면의 용왕궁식당에서 순대와 오징어 뽁음으로 막걸리 한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