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한려수도 여행길에 만나는 바다의 절경은 우리들 소요유하는 느긋한 나그네들에게 안구정화의 절정의 순간이 된다.
이번에 남해안 해금강의 나들이는 날씨도 쾌청이고 유람선 선창에 자리도 잘 잡아 마음에 들도록 디카로 스켓치 할수 있었다.
언제 였던가 남도 바닷길에서 만난 백도의 아름다움이 아직도 생생하고, 또 언제였던가 금강산 관광길에서 만난 해금강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이었는데 오늘 만나는 남해안 한려수도, 거제의 해금강도 버금갈 정도로 아름답다.
몇번을 다녀간 곳이지만 그때 마다 안개가 자욱하던지 파도가 심하여 그냥 보기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바다길도 편안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스켓치하기에도 여유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명승 2 호로 지정된 남해한려수도의 거제 해금강은 북한 금강산 가근방에 있는 해금강과 구별하느라 거제 해금강이라 부른다.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마을에서 남쪽으로 500 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한 두개의 큰섬이 맞닿은 해금강은 남해안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백미라 할것이다.
썰물때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들어내는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사자바위, 그리고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들은 우리가 그냥 유람선에서 잠깐 돌아보기엔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정다운 모습이다.
우리는 여러선착장에서 출발하는 곳중에 가장 거리가 가깝다는,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펜션에서 가까운 와현 유람선 선착장을 출발 하였는데 스켓치에 열중하느라 느긋하고 여유있는 유람은 하지 못한채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아름답게 가꾼섬 외도로 향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길은 거제도, 외도, 해금강, 거가도등 남해 다도해를 섬, 섬, 섬을 테마로 한듯한데,
마치 우리가 사는 나날이 자기를 가두고 살아가는 섬생활을 스켓치하고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여기도 연륙교로 섬을 이었듯이 우리도 쓰죽동지들이 서로 맞잡는 손으로 외로움을 저 파돗바람에 흩날리며 정을 도탑게 이어나가야 할것이 아닐런지 . . .
금강산, 해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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