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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의 성지,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참배 (2).

아까돈보 2016. 10. 24. 15:52


문수의 성지,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참배 (2).


상원사(上院寺)를 참배한 우리는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奉安)하고 있는 상원사 적멸보궁(寂滅寶宮)으로 갔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 거리는 약 1.8㎞이다.

거리는 짧지만 산길을 따라 오르막으로 올라가다보면

비에 젖은 낙엽을 잘못 밟아 미끄러지기가 일쑤이다.

조심조심해서 걸어 올라가드라도 오르막 길이어서 무척

힘이 든다.

길이 1.8㎞ 가운데 1.1㎞는 산길이고 나머지 0.7㎞는

돌계단을 설치해 놓아 그런대로 다니기가 편하다.

문수의 성지(聖地)라 불리우는 이곳은 불자 이외의

사람들은 방문이 뜸한 곳이다.


적멸보궁으로 가는 도중 절 위치가 높아서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다 안개마져 끼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서 날씨가

겨울처럼 차갑다.

옷이라도 두툼하게 입고 올 것을...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 설치해 놓은 스피커에서

'석가모니불' 독경소리가 계속 흘러나온다.

적멸보궁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불자들이 참배를 하고있다.

5년 전 이곳에 왔을때 보다 돌계단이나 조형물들이

새로 많이 조성되어 있다.


적멸보궁이란 적멸(寂滅)은 번뇌의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 즉 열반의 경지에 이름을 말하고 보궁(寶宮)은

보배스러운 궁전을 의미하므로 곧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궁전이라는 뜻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법당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특히 국내 유일의 봉분토탑(封墳土塔)이 있다.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는 이곳을 천하의 명당이라며

감탄했다고 한다.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등 강원도의 네 곳과 경남 양산의

영취산 통도사를 합하여 5대 적멸보궁이다.


신라시대 자장 스님(590∼658년)이 당나라에서

돌아오면서 석가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오대산에

봉안하고 이 보궁을 창건하였다.

현재 건물은 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통의 법당과

다르게 곁칸과 속칸이 벽으로 구분된 겹집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비가 와서 쌓인 낙엽이 많이 미끄러워 조심을 해야한다.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길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해놓아 독경소리를 들을수 있다.





중대사자암.










비로전 내부.


적멸보궁으로 올라 갈 많은 참배객들.


여기서부터 약 700m는 돌계단을 조성해 놓았다.





위치가 높아서 안개가 끼고 바람도 많이 분다.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상원사 적멸보궁.







진신사리가 봉안된 국내 유일의 봉분토탑 즉 봉분위에 탑이 있다.







썩은 나무 사이에 돌이 가득 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