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해안선을 따라 2시간동안 차창관람 (10)
정동호 시장, 임대용 대사 등 네 사람이 커피를 마시고 있는
동안 다른 일행들은 코트르 성벽에 올라간 모양이다.
이날 날씨가 무척 무더운데다 성벽을 오르자면 힘이 많이들어
우리 일행은 아예 포기하고 스넥바에서 시원한 에어컨
앞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코토르 성벽은 베네치아인들이 코토르를 점령하던 시절
세르비아 네만리치 왕가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성벽 총
길이는 4.5㎞, 높이는 20m 규모이다.
성벽을 조금 오르면 성모 교회가 나오는데 이 교회는
1518년 지어진 것으로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페스트
전염병으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지은 것이다.
교회에서 약 50분 정도 더 올라가면 정상에 일리리안 요새가
나온다.
일리리안 요새까지 가기 위해서는 약 1,300여 개의 돌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 요새는 워낙 견고하게 지어졌기에 1657년 침입했던 오스만
투르크족이 무려 2개월 동안 대치하다 퇴각했다는 일화가 있다.
요새에서 바라보는 코토르 만(灣)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 코토르
여행에서 성벽 투어를 빼놓을 수 없으나 우리 발칸팀은 유감스럽게도
무더위와 시간에 쫒기는 바람에 성벽을 오르지 못했다.
나는 전용버스를 타고 성모 발원지 메주고리예에서 코토르로 갈때
전용버스 왼쪽편에 좌석을 잡는 바람에 산 경치만 감상하였으나
성곽도시 코토르를 구경하고 다시 보스니아로 나갈때는 오른편에
자리를 잡아 해안선을 따라 두 시간 가량 가면서 푸른 바다구경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이곳 바다는 조용하면서도 파도가 전연없어 곳곳에 홍합양식장을
많이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홍합은 유럽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프랑스,
독일 등 여러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바닷가 해수욕장에는 모래백사장이 있는 곳은 거의 볼 수 없고
다만 수심이 얕은 바닷가 곳곳에 시멘트로 편편한 바닥을 만들어
일광욕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잉크빛 바다와 우뚝 솟아있는 검은 산과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우리 발칸팀은 국경검문소에서 검문을 받는 등 코토르를 출발,
해안선을 따라 4시간만에 무사히 에오탭 호텔에 여장을 푼 후
샐러드, 닭고기, 감자, 와인을 곁들여 현지식 음식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내일을 위해 꿈나라로 간다.
음식점 옥상에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다.
산위의 성벽을 보고있다.
노천카페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있다.
코토르 구시가지의 서문이 메인 문이다.
크루즈 배가 도착하였다.
전용버스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2시간을 나가야 고속도로가 나온다.
홍합양식장.
해안선도로를 따라가다보면 경치가 절경이다.
먹구름이 멋있다.
호텔 입구.
호텔로비에 걸려있는 말 그림.
호텔에서 저녁식사를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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