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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세 성곽도시 중 보존이 잘 된 코토르 탐방 (9)

아까돈보 2018. 7. 8. 22:23


유럽중세 성곽도시 중 보존이 잘 된 코토르 탐방 (9)


우리 발칸팀은 몬테네그로 나라의 코토르 성곽안에 들어가서

조용한 식당에서 월드컵 축구 중계를 보다가 시간이 되어 다시

성곽내 광장과 성벽 등 구시가지 투어에 나섰다.


이곳에서도 유럽 각 국에서 밀려오는 관광객들로 엄청나게

붐비고 있다.

유럽사람들은 1년동안 돈을 많이 벌어 휴가를 가서는 왕창

쓴다는데 7월부터 휴가기간이라서 차를 가지고 2주∼1개월간

미지의 세계인 동유럽을 돌아다니며 즐긴다.

이 코토르에도 서유럽과 남유럽, 북유럽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밀려와 교통지옥은 물론이거니와 호텔비와 모든 물가가 엄청 비싸다.

가이드 이야기로는 우리팀이 본격적인 유럽 여행객들의 휴가철을

잘 피해 일찍 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발칸팀은 가이드를 따라 코토르의 구시가지를 따라 나섰는데

좁은 골목이 마치 미로처럼 연결, 잘못하면 길을 잃을 염려가 있다.

구시가지를 빠져나와 성 니콜라스 교회, 성 루카 교회,

성 트뤼폰 성당, 시계탑, 코토르 성벽 등을 구경하는 등

자유시간 1시간 후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 일행 중 4명은 코토르 성벽을 오르지않고 가까운 스넥바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주변 경치도 환상일 뿐만 아니라 커피도 아주 맛 있어서

좋았다.


몬테네그로의 대표 해안 도시인 코토르는 앞으로 아드리아 海와

접해있고 나마지 뒷면은 산과 운하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베네치아 공화국의 오랜 통치를 받았던 시절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로브첸산 아래에 있는 코토르는 성벽으로 둘러싼 구시가지내에

위치하고 있다.

코토르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입구는 서문, 북문, 남문이 있는데

가장 메인 입구가 서문이다.

구시가지는 그리 크지 않아서 약 1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로마네스크,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곳곳에 있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둘러 보았다.

구시가지 중앙 광장에는 1602년 건축된 시계탑이 있다.

이 시계탑은 신기하게도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이는 코토르에

있었던 두 번의 대지진에 의해 기울어진 것이다.


구시가지의 여러 광장 중 하나인 성 루카 광장에는 두 개의

교회가 있다.

성 니콜라스 교회와 성 루카 교회인데 두 교회 다 세르비아

정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다.

니콜라스 교회는 1909년에 지어진 것으로 원래 세워져 있던

성당이 화재로 소실되자 재건 한 것이고 바로 옆에 있는 성 루카

교회는 1195년 처음 세워졌을 당시엔 가톨릭 성당이었으나 17세기

이후에 세르비아 정교회로 용도가 바뀌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이 두 교회는 코토르 지역에 대지진이 두 번 발생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피해가 거의 없어서 구시가지 건물들 중에서도 특히

더 오래된 건물의 느낌이 많이 난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자 인근 노점상에서 성모상 등 여러가지 물건을 팔고있다.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있다.



성 니콜라스 교회.


성 루카 교회.





한 여행객이 잠자는 고양이를 어루만지고 있다.








코토르를 대표하는 성 트뤼폰 성당.








성 루카 광장을 설명하고 있는 가이드.



시계탑.


죄인의 목에 밧줄을 걸어 당기던 곳.


성 루카 광장.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






















메뉴판.



정동호 시장, 임대용 대사, 하재인 국장, 나 등 네 사람은 스넥바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커피 맛이 일품이다.



세계 여행객을 태운 크루즈 배가 코토르 항구에 입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