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문경시 남천유기촌 방짜유기법 공개행사 - 인간문화재 이봉주 선생 - 처음처럼

아까돈보 2019. 11. 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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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방짜유기법의 공개시연행사에 다녀왔다.


가을이 익고 늙어

만산홍엽이 화려한 문경 가은땅,

납청유기촌에서 열린 공개시연을 보기위해

안동에 사시는 국가명장 목공예 김 완배명장의 안내를 받고,

우리일행은 서리가 살짝 옷깃을 여미게 하는

 입동절 아침에

서둘러 달려갔으나 이미

불은 달구어져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수만번 두드림의 고통을 이겨낼 결심으로

원대장, 망치대장, 네핌, 가질,

곁망치,센망치 의 역활을 나누어 하는

억센사나이들이 연신 망치질을 하고 있다.


불의 뜨거움을 거듭 이겨내고

수만번 두드림의 고통을 이겨내며

정직한 합금의 기술을 버무려

명품유기를 만들어내는 방짜유기는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자산이 된다.


이곳 어른인 이 봉주 유기장보유자는

아흔을 훌쩍넘어 망백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아직도 원대장역활을 넉넉히 감당하며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데

안내를 맡은 김 완배 명장과는 세월을 뛰어넘는 교유를 가지는터라

반갑고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주시고

머언 옛날 1948 년 안동의 금강유기점과의 인연과 신용을 회고하고

여러가지 추억담을 이야기 해 주셨다.


년전에 우리 영남예술아카데미 현장수업도 기억해주시고

몇번의 방문으로 익숙해진 인연도 챙겨주셨다.


두드리고 또 두드리고

불에 달구고 또 불에 넣어

그저 한몸으로 수만번을 두드리고 달구어

명품 방짜유기를 만드는 장인정신은

우리의 삶의 지혜가 녹아있다.


오늘은 특별히 공개행사에 참석한 우리들에게

세상에는 하나밖에 없는 방식의 점심을 대접해 준다.


방짜 가마솥에서 우리고 우려낸 국밥을

방짜유기그릇에 담아내고

방짜 수저와 그릇에 담아낸 맛깔난 깍두기와 김치가 일품이다.

어찌나 맛난점심인지 정신없이 먹다가 과식으로 힘겹다.


오늘이 있기까지 안주인으로 모든 이룸을 손수 가꾸어오신

이름조차 특이한 사 준자 사모님께서는

여기 문경 납청유기촌 수만평 모두를

치유원 시설로 쾌척해 주시는 나눔과비움을 보여주셔서

모두를 놀라게한 바로 그분이시다.

오늘 가까이에서 뵈오니 더더욱 감사로움에 경의를 드리게 된다.


디카로 여기를 스켓치하는 나에게

소리도 담아전하시라며

손수 커다란 징을 세번씩 두번을 두드려 주신다.


네핌질, 우김질, 냄질, 닥침질, 제질, 담금질

그리고 벼림질, 가질 이라는 방짜유기의 공개시연을 보고

나눔과 비움의 현장을 돌아보며

그리고 딩~ 디잉 ~ 소리에 가슴이 저리고

땔강~ 떼땔강~ 하며 정겹게 울리는

풍경소리에 자지러지며

오늘 하루는 휠링이 무언지 제대로 느낀다.


정말 여기 치유원 시설이 완성되면

아주 여기와서 살까 보다.


기다려야겠지 그 날까지. . .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리시는건 그대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