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본 일행들은 박물관과 인접해 있는
선비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초겨울 비가 계속 내리자 최송화 중국어 선생이 차에서 우산을
가져와 선비촌을 무난히 둘러볼 수 있었다.
이 선비촌 안에는 가난함 속에서도 바른 삶을 살았던 선비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체험프로그램도 할 수 있다.
일행은 인동장씨(仁同張氏) 화기종택을 비롯하여 두암 고택,
해우당 고택, 옥계정사, 만죽재, 김문기집 등 10여채를 둘러봐
당시 시대상을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고택 숙박, 떡메치기, 전통혼례시연, 천연염색,
매듭, 칠보공예 및 다도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영주시는 선비정신을 높이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재조명하여
윤리도덕의 붕괴와 인간성 상실의 사회적 괴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재현해놓았다.
이 선비촌은 지난 2000년 정부유교문화권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백64억여원을 들여 부지 1만7천5백여평에 기와집 7채,
초가집 5채, 죽계루(竹溪樓), 강학당(講學堂), 정사(精舍) 2곳,
곳간 1채, 원두막 1동, 식당 및 상가 등을 조성했다.
우리 일행이 영주 소수서원, 선비촌, 여우생태관찰원을 탐방한 것은
중국어를 같이 배우고 있는 반성식 전 교장의 강력한 추천이 있어서
이곳까지 왔었다.
소수서원, 선비촌, 소수박물관 등 3개소의 합친 관람요금은 개인 1인당 3천원,
청소년(13-18세) 군인 2천원, 어린이(7-12세) 1천원이며 65세이상 어른은 무료,
영주시민은 50% 감면을 받으며 연중무휴이고 입장시간은 오전 9시이며
퇴장시간은 계절에 따라 틀리지만 오후 4-6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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