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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55호인 영주 소수서원 탐방 (2)

아까돈보 2021. 11. 10. 21:13

우리 일행은 사적 제55호인 영주 소수서원(紹修書院)에 들어갔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평일인데도 이 서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아름다운 단풍잎도 자신의 생명을 다했는지 낙엽이 되어 바람에

나딩굴고 있다.

 

소수서원의 규모는 안동도산서원보다 더 넓고 볼거리도 많은

것 같았다.

풍기군수였던 신재(愼齋) 주세붕(周世鵬) 선생이 고려말 유현(儒賢)인

안향(安珦) 선생의 연고지에 조선 중종37년(1542) 사묘(祠廟)를

세워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다음 해에는 학사(學舍)를 건립하여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창건하였다.

 

명종 5년(1550)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이 풍기군수로 재임하면서

나라에 건의,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사액(賜額)을 받아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공인된 사립고등교육기관(한국 최초의 사립대학교)으로

퇴계 선생의 제자들은 포함하여 4천여명의 유생들이 배출되었다.

 

이곳에 주향(主享)된 회헌(晦軒) 안향(1243-1306) 선생은 도첨의 중찬

(都僉議 中贊) 등을 거치면서 문교진흥에 진력한 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이며 동방 신 유교(新 儒敎)의 비조(鼻祖)이다.

소수서원 현판은 퇴계 이황의 건의로 명종(明宗) 임금이 대제학

신광한에게 짓게하여 친필로 사액(賜額)한 현판이다.

 

서원 경내에는 문성공묘(文成公廟), 강학당(講學堂), 취한대(翠寒臺),

경렴정(景濂亭), 장서각(藏書閣), 전사청(典祀廳), 영정각(影幀閣),

직방재(直方齋)와 일신재(日新齋), 사료관(史料館) 등 많은 목조건물이

있다.

 

 

백운동 경(敬)자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