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머리 코흘리개 초등학교 동기생 옥동회원들이 모여
6월 월례회를 가졌다.
6월 12일 저녁 6시 30분 안동시 광석1길(광석동)에 위치하고
있는 '맛있는 집' 식당에서 회원 6명이 모인 가운데 생오리고기를
구어 먹으면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우리들은 죽마고우 친구로 안동옥동국민학교(현 서부초등교)
졸업회수가 12회 졸업을 한 관계로 매월 모이는 날짜가 12일이다.
어느듯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 까만 머리카락이 백발로 변해버리고
귀도 잘 안들리며 잇빨도 빠져 제대로 먹지를 못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 처럼 세월이 흐르니 당당했던 자신들의
모습이 크게 변해버리고 있다.
이제는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아 모든 욕심을 버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자하면 먹으러 가고 구경하러 가자면 구경가는 것이 최고이다.
이 식당은 생오리고기를 가지고 각종 요리를 하는데 우리들은
불고기로 구워 먹으니 맛이 있었다.
밑반찬도 각종 야채와 나물들이 많이 나오고 끝에는 밥 대신
깨죽을 쑤어 주기 때문에 별미중 별미로 맛이 아주 좋았다.
우리는 이날도 오리 두 마리를 가지고 저녁 식사를 하였는데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이 식당 여사장은 의성 김씨로 아주 친절하고 상냥해서 항상
손님들로 부쩍이고 있었다.
50여년전 창립한 옥동회는 당시만해도 회원이 40여명이었지만
그동안 고인이 되거나 이사, 건강상 등으로 줄어들고 현재는 서울 1명,
대전 1명, 안동 6명 등 모두 8명의 회원이 있다.
창립당시 여자 회원 영입을 추진하였으나 뜻대로 되지않아
현재는 남자회원으로만 구성되어있다.
우리가 국민학교를 졸업할 때는 남자 2개반, 여자 1개반 등 모두
3개반 180여명이 졸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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