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국어반이 개강 3개월만인
6월 16일 종강하였다.
지난 3월 16일 개강한 중국어반은 그 동안 매주 화, 목요일 두 차례
걸쳐서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중국어를 배웠다.
최송화 중국어 선생님은 구미에서 자가용을 몰고와서 우리 수강생을
위하여 열심히 가르쳐 왔다.
종강날 최송화 선생님은 보이차, 수박, 체리, 빵 등 간식을 준비,
이 음식을 먹으면서 영화를 감상하도록 하였다.
<5일의 마중>이라는 중국영화의 원제는 歸來(귀래. 돌아오다.Coming Home)
이며 2014년 작품이다.
중국에서 유명한 거장 장예모 감독과 여배우 공리와 7년 만에
다시 만나 작품을 만든 것이다.
배우는 아버지 역에 진도명(루옌스), 어머니 공리(펑안위), 딸
장예문(단단)이다.
이 영화는 중국 문화대혁명이 일어난 때를 배경으로 삼았다.
문화대혁명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에 걸쳐서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에 의해 전근대적인 문화와 자본주의를 타파하고 사회주의를
실현하자는데 벌어진 극좌사회주의 운동이다.
문화대혁명으로 한 가정이 파괴되는 것을 보여주는 가슴아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상영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다.
대학교수인 아버지 루옌스는 반동분자로 몰려 당국에 잡혀 강제수용소에
투옥되어 있다가 탈출, 가족을 만나기 위해 갔으나 감시가 심해
내일 아침 가차역에서 만나자는 쪽지만 전하고 피신해 있다가 딸(단단)의
고발로 다시 감옥으로 끌러간다.
단단은 발레단에서 가장 실력이 좋았으나 아버지가 반동분자 신분이어서
주인공 역활에서 제외되어 이로 인해 기억도 못하고 아버지를 미워하고
고발까지 하여 잡히게 된다.
몇년 후 루옌스가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왔으나 부인(펑안위)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한다.
남편이 없는 사이 충격을 받아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부인 펑안위는 곁에 있는 루옌스를 두고도 마중하러 매일 아침 5시에
기차역으로 나간다.
아버지 루옌스는 아내를 기억나게 만들려고 애쓰지만 결국 기억해 내지
못하고 가장 가까이서 도와주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보면서 1시간 동안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있다.
최송화 선생님!
이번 3개월 동안 수강생을 가르치느라 수고가 많았으며
좋은 영화까지 보여 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이젠(再見.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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