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평생학습관이 운영하고 있는 올 상반기 일본어반이
종강하면서 긴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인 지난 3월 14일 개강한 일본어반은 6월 29일까지
수강을 받았는데 개강 첫 날에는 정원TO 12명(남 3명, 여 9명)이
100% 출석,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 걸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씩 일본어를 배웠다.
종강날에는겨우 5명(남 1명, 여 4명)이 출석하였지만 멋진
종강날을 보내기도 했다.
상반기 때 사용한 교재는 <New 다이나믹 일본어 Step3>를 채택,
일본어를 배웠으나 기초가 약한 일부 수강생들은 배우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실토한다.
나까노게이꼬(中野桂子) 일본어 선생은 종강날이라면서
여러가지 과자를 혼합한 과자 1봉지씩을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종강날 수업에 앞서 12시에 나까노 선생과 수강생 등 6명이
시내 송현동 '마쯔리' 식당에 모여 초밥과 우동을 결들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계산할 때 식사값이 약간 부족하자 총무을 맡고 있는 권춘자씨가
부족한 부분을 자신이 다 채워 넣어 박수를 받기도했다.
권 총무는 일본어반에서 분위기를 휘어잡는 메이커이기도하다.
식당에서 나온 일행들은 탈춤 축제장 부근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안동강변점'에
들러 각종 커피를 마셨는데 이 자리에서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생인
김영혜씨가 계산을 다 하였다.
이같은 일은 몇 주전 카페에서 내가 커피값을 다 치루자 고맙다며
너도 나도 한턱 쏘겠다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종강날 일본어 반원끼리 끈끈한 정을 쌓았으며 오는 9월 개강하는
하반기에도 일본어를 함께 배우기로 약속했다.
나까노게이꼬 일본어 선생은 일본 시마네현(島根県) 출신으로
현지에서 고교를 졸업, 히로시마전철회사에 입사, 근무하고 있다가
한국 청년과 결혼하여 안동에서 5남매를 두고 살고있다.
선생은 안동의 여러곳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는 등 학구파이기도 하다.
평생학습관은 외국어를 비롯하여 바리스타, 요리, 컴퓨터, 미술, 한복,
악기 등 46개 과목에 677명이 무료 및 일부 재료비만 내고 교육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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