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一善)산악회는 2023 계묘년을 맞아 첫 월례회를 가졌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만 3년 동안 등산을 하지 않다가
코로나가 다소 완화 됨에 따라 회원들이 만나 등산 아닌
올레길을 걸었다.
2월 12일 오전 9시 안동영가초등학교 앞에 모인 회원들은
승용차를 타고 "육지 속의 섬마을인 예천 회룡포"로 향하였다.
영하 4도에 안개가 잔뜩 끼어 20m 앞을 제대로 보이지 못해
모든 차량들이 라이트를 켜고 운행한다.
더욱이 안개가 내린되다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바람에
온 대지가 눈이 내린듯 하얗게 변해버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우리 일행은 예천군 회룡포가 있는 비룡산 앞에 도착,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 마을로 갔다.
겨울철 가뭄으로 이곳 내성천의 강물이 많이 줄어 들었다.
회룡포는 2000년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이며
2009년 KBS 2TV 인기프로 '1박 2일' 촬영지이다.
2008년 국토해양부에서 전국 강변이 아름다운 마을 최우수로
선정되었으며 여행작가 100분이 선정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곳 1위로 두 차례나 1등을 한곳이기도 하다.
회룡포 내에는 현재 경주김씨 9가구, 상주인구 20명이 살고있는
부자마을이다.
우리는 회룡포 마을을 지나 올레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갔다.
나무마다 흰 꽃이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며
상큼한 공기가 코 끝을 자극한다.
솔잎이 잔뜩 쌓인 올레길을 걸으니 마치 스프링처럼 쿠션이
좋아 발바닥의 촉감이 좋다.
우리는 회룡포 마을 입구에 있는 표지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에천군 용궁면 읍부리에 위치하고 있는 '단골식당 본점'에
들러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3년 만에 들린 이 식당 내부도 많이 변했다.
식당 안에는 동아TV의 서민갑부 프로그램에서 이 식당을 소개,
순대국밥을 팔아서 갑부가 된 것을 방영해 주고 있었다.
우리는 맛있는 순대국밥과 오징어 석쇠구이를 먹은 후
안동에 도착,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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