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무대는 학생 2명이 국악에 맞춰 은은하게 춤을 추었다.
멀리 전남 목포에서 온 무관스님은 스님한테 어울리지 않게
'하얀나비' 등 흘러간 옛노래 2곡을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울산에서 왔다는 남여 3명이 진도 북춤을 추었으며 남여 7명이
나와 신나는 농악놀이와 사자춤을 추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 2월 18일 안동종친회 신년인사회 때 출연, 인기를 끌었던
권도훈군(중 1년)이 아래 위 빨간 무대복을 입고 나와 '바보 같지만'
'왕눈이' 두 곡을 노래하자 앙코르가 쏟아져 '안동역에서'
'보금자리' 두 곡을 선사했다.
권군은 노래를 부르다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아줌마들과 신나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러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LA에서 온 권영혁씨 부부는 춘향제를 마치고
음악회에 참석, 평소 좋아하던 권도훈군을 만나자 "좋아한다"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울산에서 온 남여 4명은 멋있는 부채춤을 추었으며 마지막
무대에 나선 황기동 가수는 '못다한 사랑' 등 여러 곡을
선사했다.
음악회를 감상한 관객들은 "1회용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매년 음악회를 열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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