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월영교(月映橋) 일대에 펼쳐지고 있는 "안동문화유산 야행
2024년 월영야행(月映夜行)"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10일 동안 개최되고 있다.
안동시내서 저녁을 먹고 나온 경남 창원시 락우회원과 안동회원 등
11명은 월영야행을 보러 왔을 때는 폐막 하루 전날인 3일이었다.
밤인데도 불구하고 월영교에 갔을때 바람 한점없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월영교를 걸을때 전신에 땀이 죽죽 흘러 내린다.
때마침 낙동강에는 물안개가 서서히 피어 오르고 있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월영교 나무다리 위에는 청사초롱을 비롯하여 여러 모형의 초롱을
다리위에 높게 달아놓고 희미한 불빛으로 주위를 비추고 있어서
아름답기 그지 없는데 마치 외국에 온 느낌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전국에서 찾아온 젊은 청춘 남녀와 가족 단위로 구경나온 사람들로
월영교가 비좁을 정도로 만원이다.
관풍정(觀風亭) 앞에는 LED전기로 하회마을 부용대 처럼 줄불놀이를
설치했으며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이 서있는 진입로 일대는 각양
각색의 펼친양산을 거꾸로 매달아 놓아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중국에서도 각 지역 관광지마다 펼친 양산을 거꾸로 매달아 놓고있다.
이 월영교는 지난 2003년 4월 당시 정동호 안동시장이 설치한 다리로
바닥과 난간을 목재로 만든 인도교로서 길이 387m, 너비 3.6m 규모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이다.
다리 이름은 많은 시민이 참여, 훌륭한 응모작 322점 중 월영교로 선정하였다.
안동은 유난히 달과 연관이 많은 점에 착안했으며 이렇듯 밤이면 달빛이
호수 위를 비추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린 듯하다.
월영야행을 즐겁게 구경한 두 지역 회원들은 내일 점심시간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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