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조상님 위패(位牌)를 모셔 놓은 봉화 축서사(鷲棲寺)를
찾아 참배하였다.
추석날인 9월 17일 오전 8시 나는 집사람과 함께 안동을 출발, 1시간
만에 봉화 축서사에 도착, 대웅전(大雄殿), 보광전(普光殿), 삼존불상
(三尊佛像)을 참배하였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축서사 신도의 조상님 위패를 모셔놓은 보탑성전
(寶塔聖殿)에 무여(無如) 큰스님을 비롯하여 혜안 예불스님 등 15명의
스님과 150여명의 신도들이 조상님을 위한 축원 예불을 하였다.
12시쯤 예불을 마친 신도들은 공양간에 가서 점심공양을 하였는데
귀하고 귀한 송이버섯 국과 비빔밥,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여러가지
색갈의 떡을 잘라 넣은 떡 1통씩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올 여름에는 폭염이 계속되는 바람에 송이버섯이 흉작을 보여 추석때도
송이버섯을 구하지 못할 정도였다.
무여 큰스님은 신도들을 위해 송이버섯을 구하여 송이국을 만들어
맛을 보이고 있어서 고맙기 그지없다.
이날 안동시내와 봉화읍내 평균 기온이 32도로 무더위가 계속되었지만
높은 고지대에 있는 축서사의 기온은 25도로 약간 선선할 정도여서
시간 보내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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