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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빚은 선인의 숨결, 옛 공예품전 (2).

아까돈보 2015. 3. 16. 09:07

 

나무로 빚은 선인의 숨결, 옛 공예품전 (2).

 

나무로 빚은 선인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옛 공예품전(展)>이

경북도산림과학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우리 일행은 3월 14일 산림과학박물관을 관람하고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옛 공예품전>를 구경했는데

나무로 만든 각종 나무 공예의 참멋을 느낄수 있었다.

나무로 만든 공예품의 참멋은 유별나게 억지로 꾸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는데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나무 공예품들은 똑같은게 하나도 없다.

나무 공예품은 못났으면 못난 대로, 예쁘면 예쁜대로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는 1,500여 종이 넘으며

그 가운데 나무 공예에 주로 쓰이는 나무는 소나무,

오동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먹감나무 등 약 50여 종에

이르고 있다.

나무로 만든 공예품 가운데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고

순전히 나무로 만든 것도 있지만 많은 치장을 하기도 한다.

나무의 치장은 아름답게 화려하게 보이기 위함도 있지만

그 치장으로 흠이 생기거나 때가 묻은 것을 막아주어

나무 공예품의 수명을 길게 해주기도 한다.

 

전시 공예품 가운데 안에서 만나는 나무공예는 안방의 의걸이장,

경대, 문갑반닫이가 있고 사랑방의 나무공예는 서안, 등잔대,

 재떨이가 있으며 부엌에는 두부틀, 다식판이 전시되어 있다.

밖에서 만나는 나무공예는 나무를 깍고 다듬는 연장의 하나인

자귀, 말안장, 작두, 빗자루, 4사람이 메는 가마인 사인교와

거름지게가 있으며 짚신을 바로 잡는 틀 신골 등 수백점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거의 사라지고 찾아볼 수 없는 값진 옛 공예품을

이 전시장에 오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산교육장이 될 수

있는데 공예품을 수집하는데 상당한 공이 들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아무튼 평소에 접할 수 없고 귀하고 값진 옛 공예품을

여러분에게 한번 보기를 권한다.

 

 

 

 

 

 

산림과학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옛 공예품전>이 전시되고 있다.

 

 

 

 

 

 

 

 

 

요즘 보기 힘든 나무로 만든 두부틀.

 

나무등잔.

 

 

 

껑 꼬리털을 모아 묶어 만든 장목비.

 

떡 만들때 반죽을 넣고 무늬를 찍어내는 데 쓰이는 다식판.

 

떡의 문양을 찍어내는 도구인 떡살.

 

실을 감아두는 실패.

 

바느질에 필요한 각종 도구를 담아놓는 반짇고리.

 

짚신을 바로 잡는 틀 신골.

 

 

 

 

 

 상징조형물.

 

 

박물관 로비의 천장(天障).

 

 

박물관을 둘러본 후 기념으로 직원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선생과 박물관 직원 등 세 사람이 모두 박(朴)씨이다.

 

 

로비.

 

 

 

박물관으로 올라오면서 계단 옆에 설치되어 있는 각 시.군의 캐럭터. 이것은 안동시 표지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