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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노모에게 효도하던 정자 삼구정(三龜亭)
하리를 탐방하고 풍산읍에서 상리에서 채화정을 탐방하고 소산리 탐방에 나서 소산마을 입구에서 만난 김해일 종손과 문중대표 두분의 안내로 탐방하였다.
소산리(素山里)는 영가지에 '금산촌은 풍산현의 서편 5리에 위치하여 남쪽을 향해 큰돌이 놓여있고 땅이 비옥하여 온갖곡식이 잘된다'라 하였고 원래 금산촌으로 舊名인 金山의 우리말로 '쇠메'가 되어 쇠뫼가 변하여 '사미마'라 불리어 졌다. 소산은 병자호란(1636)때 청음 김상헌 선생이 낙향하여 청원루에 은거할때 김씨가 사는 마을을 금산촌으로 하는것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이름이라 온당치 못하다'하고 '검소하고 신의를 소중히 하는 마을 이름이 좋겠다'고 하여 소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하며 뒷산 이름이 소요산(素耀山)이어서 소산이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소산마을은 본마을 큰마 동쪽은 역골 서쪽은 설못이며 본마을뒤 주산은 정산이고 소요산이 청룡, 연적봉이 백호로되어 소요산 끝자락인 동오봉에 삼구정이 있다.
삼구정은 입향조인 현감 김삼근의 아들 한성판관 김계권의 자제 오형제들의 우애와 효정신이 서리어 있는곳으로 1495년(연산군1) 다섯째 김영수(1446~1592)가 벼슬에서 물러나 잠시 향리에서 머물때 동오봉에 올라 넓은들판과 洛水를 굽어보며 말하기를 "지금 늙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지 않으면 뒤에 비록 화려한 집과 맛있는 음식이 있은들 한갖 회한(悔恨)만 가질뿐이다"라 하면서 형 영전.영주와 함께 97세의 노모(예천권씨)를 위하여 오래오래 장수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1946년(병진)에 정자를 짓고 삼구정이라 하였다.
삼구정은 마을 입구 동오봉에서 관직에 나간 아들들이 기다리던 80노모를 위해 조그만 여막을 지은것으로 시작하여 수차례의 중건을 거쳐 지금의 정자가 지어 졌으며 거북모양의 큰돌 세개는 옥계석이고 수백년된 소나무와 느티나무 있으며 사방이 트여진 삼구정은 여름정자, 서쪽으로 쳐다보이는 태고정은 겨울정자로 아름다운곳이라 하였다.
삼구정에서 경전독송 시간을 가진후 내려오면서 마을입구에 시비에서 한시를 국역해 놓은 시비는 많이 있으나 한글시를 한자로 번역한 시비는 드물다는 시비에 대한 설명을 들은후 내려와 청원루를 찾아갔다.
세상사 한마디 청음 선생의 삼구정 팔경 학교청봉(鶴嶠晴峯) 비개인 뒤 학가산의 맑은 봉우리 마애초벽(馬崖초壁) 마애산의 깍아지른 듯 한 절벽 현리연화(縣里烟花) 현리의 자욱한 봄 경치 역동한송(驛洞寒松) 겨울철 역동의 푸른 노송 장교관가(長郊觀稼) 넓은들판의 누렇게 익은 벼 모양 곡저타어(曲저打魚) 낙동강가에서 그물쳐 고기잡는 모양 삼복피서(三伏避暑) 무더운 삼복기간 정자에서 더위를 피함 중추완월(仲秋翫月) 중추가절에 달을 감강하여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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