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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가는길,
바람불어 좋은 날, 우리는 영월을 가고 있다.
영남 예술대학의 현장학습이란 이름으로 영월을 가지만 , 사실 그동안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다가 나 부터 제대로 협조를 하지않다가 무산되고 벌받는 심정으로 마지막 종강 현장학습을 가는 것이다.
여행 순서대로가 아니고 내가 인상적인 느낌을 받은것 부터 영상으로 여행일기를 적고 있다.
여기저기 소개된걸 보면서 관심을 갖었던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을 찾은 것이다.
안동에서 외교관을 종신하고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임 대사한테도 들은적이 있고. . .
직업 외교관으로 종신하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근무지의 현지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민속품과 공예품을 수집하여 영월에서 미술관을 열어 여생을 뜻있게 보내고 계시는 조 명행 대사님에 대하여. . .
나이지리아 대사를 역임하면서 아프리카 미술과 민속에 관심을 가지시고 열정적으로 학업과 수집에 애 쓰셨던...
오늘 바로 그곳을 방문하고 바로 그 조 대사님을 뵈옵고 상세하고도 성의있는 해설을 들으니 듣던대로 아주 명 강의를 듣게 되었다.
사람이 사노라면 직업과 관계없이, 혹은 전혀 관계 깊게 운명 지워지는게 있다.
여기 와 보니 바로 조 대사를 두고 하는 말인것 같다.
아프리카 민속품과 문화 그리고 공예품을 전시하는 미술관 뿐 아니라 박물관으로서의 역활로 아프리카의 문화대사같은 일생을 일구고 사는 그래서 우리가 갖는 아프리카의 잘못된 인식과 상식, 그리고 편견을 아주 알뜰히 풀어 설명하고 계시니...
오늘 우리는 홍재를 만난 심정이다. 하나라도 자세히 설명해 주시려는 열정을 감사하면서도 스케줄때문에 시간을 줄일수 밖에 없어서 모두가 아쉬워 하면서 다음 학기에 아예 특강을 청해 듣거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이곳에서 현장수업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칭찬 일색이다.
내일의 인류 생명창고로서의 아프리카, 피카소를 비롯한 입체 미술가에 미친 예술의 산실로, 또 그동안 우리가 그들에게 몹쓸짓하였던 빚진 과거를 위해서도 우리는 아프리카를 , 아프리카답게 읽고 새기며 제대로된 이해로 공감하고 사랑을 품어야 함을 우리는 오늘 배우고 익힌다.
영월을 가는 길은 이 하나 만으로도 너무나 충분하다.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 그리고 거기에 사시는 조 명행 대사님이 계시다는 것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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