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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김광석길 다시 그리기' 구경.

아까돈보 2015. 12. 27. 14:16

 

대구의 '김광석길 다시 그리기' 구경.

 

내가 평소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대구의 가수 김광석길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나는 지난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집사람과 함께

대구시 중구 신천대로와 대백프라자 부근에 있는

<김광석길 다시 그리기> 골목을 찾아갔다.

골목 입구에 들어서자 X-Mas 날이라서 그런지 좁은 골목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젊은 청춘남녀, 연인들, 학생들, 가족들이 나름되로 사진을

찍느라 야단이고 먹거리 식당에는 줄을 길게 늘어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광석길 입구 왼쪽 벽에는 김광석을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조성한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등 그의 대표곡을

주제로 한 벽화들이 가득하고 곳곳에 김광석과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의자를 설치해 놓았으며 또 관객들이 편히

쉬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콘서트 홀도 있다.

반대편 오른쪽에는 골목방송 스튜디오를 비롯해서 

50∼60년전의 모습을 재연한 만화방, 문방구, 빵집 등

고만고만한 가게들이 즐비하여 먹거리와 볼거리로

한몫하고 있다.

 

가수 김광석이 태어난 동네에 조성된 테마거리 김광석과

시장 상인, 예술가가 함께한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한 문화예술장터 방천시장은 벽화그림과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대구의 문화골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길이 약 500m, 너비 3∼5m의 이 골목길은

'도심속의 필수코스'로 2015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게와 작업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방천시장은 해방 후

만주와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신천변에

난전을 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으며 <방천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와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등으로 옛 명성에

다시 활력을 찾으면서 전국적으로 명소가 되었다.

 

김광석(1964.1∼1996.1)은 대구시 대봉동에서 태어나 5살

무렵 서울로 이사했다.

1984년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면서 데뷔하였으며 노찾사

1집,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일반 대중에까지 알려졌으며

동물원 활동을 그만둔 후에도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1991년부터 꾸준히 대학로에 위치한 학전 등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공연했으며 1995년 8월에는 1,000회 공연 기록을 세웠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모던포크의 계승자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쳐

나가던 중 1996년 1월 32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사랑했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날들>,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등이 있다.

그의 노래 <서른 즈음에>는 2007년 음악 평론가들에게서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었다.

 

 

 

 

 

 

 

 

 

 

김광석길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콘서트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