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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이 느껴지는 차력 쇼도 관람 (13).

아까돈보 2016. 6. 20. 10:22


전율이 느껴지는 차력 쇼도 관람 (13).


토가족(土家族)의 쇼는 가히 위력이 대단하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장치가 좌중을 압도하는데 쇼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편의 중국 무협영화를 보는듯 하다.


불타오르는듯한 배경효과와 찢어질듯한 가수의 높은

고음을 듣고 있자면 무대속으로 완전 빨려 들어 갈 듯

오묘한 전율이 몸속으로 스며든다.


이날 토가족 등 5개 소수민족이 돌아가면서 공연을

펼쳤는데 어떤 무대는 이글이글 끓어 오르는 용광로처럼

 타올랐다.

무대장치도 입체적이어서 불꽃들이 무대 밖으로 번저

나오는듯 어질어질하고 웅장하다.


담벽타기, 쏟아지는 폭포와 아름다운 장가계의 신비한

모습, 배를 타고 떠나는 남자의 모습을 LED를 이용해

움직이는 배경화면으로 연출한 장면도 무적 낭만적이고

멋지다.


쇼가 거의 끝날 무렵에는 관객 5명을 선발, 무대위로

불러내어 5개 소수민족의 전통의상을 누가 빨리 입는지

경쟁을 시켜 이기는 사람한테 상품을 주는 장면도

보여준다.


실제 토가족이 사는 아파트 창문에는 도둑을 염려해서

창문마다 창살을 설치하고 또 몸집이 작은 탓인지 창문도

작게 만들어 놓고 살고 있는데 쇼에 나오는 배우들과 아주

대조적임을 느꼈다.


쇼가 끝나고 극장 바깥에 나오면 제2부 야외 쇼가 기다린다.

다름 아닌 차력 쇼이다.

전신에 전율(戰慄)이 느껴진다.

첫 무대는 칼날에 신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길이 10m 정도의

날카로운 칼날 위를 도사처럼 생긴 60대가 맨발로 칼날위를

 걸어가는데 아무 탈이 없다.

발다닥을 보여주는데 피 흘린 자국도 없다.

대단한 묘기다.


두 번째 무대는 뾰족한 못이 박힌 널빤지 위에 세 사람이

차례로 누워 맨 위쪽 사람 배위에 큰 돌을 얹어놓고

쇠망치로 돌을 깨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 번째 무대는  밤이라서 확인이 잘 안되지만 시멘트로

만든 것인지(?) 철판인지(?) 누워있는 차력사 위에 3장을

올려놓고 그 위에 성인 7명이 올라탓는데 깔려 죽지않고

 거뜬하게 일어난다. 


마지막 장면은 숯불이 이글이글 타는데도 맨발로 숯불위를

 걸어가는 모습이 정말 대견스러웠다.

차력 쇼가 한장면 한장면 끝날때 마다 관객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답례를 한다. 

우리 일행들은 이곳에 와서 색다른 쇼를 보고 즐거움을 

느꼈다. 





























남자 관객 5명이 무대로 올라와서 전통의상을 입고있다.








차력 쇼를 소개하는 사회자.




쇠망치로 돌을 깨는 장면.


쇠 판인지(?) 시멘트 판인지(?) 차력사위에 3장이 올려져있다.


성인 7명이 올라가 있다.


노래를 하고 있는 토가족 가수.


우리나라 경북 구미 출신의 황치열 가수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은 황치열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