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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최초의 암자 북대암
운문사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운문산 최초의 암자라는 북대암을 찾았다.
가파른 비탈길을 한참을 올라가니 '나를 비우면 모두가 편안하리라'고 쓰여진
극락교가 있었고 극락교를 지나 한참을 오르니 스님들의 겨우살이 나무더미가
보이면서 시거멓게 그을린 요사체의 굴뚝을 지나 북대암 법당이 나타났다.
北臺庵은 운문산성(지룔산성) 바로아래 세워진 운문산 최초의 암자로
현재 운문사가 세워지기전에 세워졌다고 하며 지금은 운문사 소속 암자이고
북대는 운문사에서 보면 북쪽에 제비집처럼 높은곳에 지어져 북대라 하였으며
법당에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을 협시보살을 모셔졌고
법당뒷편에 축대를 쌓아 산신각과 칠성각이 있고 서편에 스님들의 요사가,
법당 마당밑에 신도들의 요사와 공양간이 시설되어 있었다.
복대암에서 데크계단을 한참오르니 깍아지른 듯한 바위 밑에
수행을 열심히 하시다가 열반하신 스님의 사리를 유언에 따라 안치하였고
아랫마을 노보살이 평생을 눕지않고 염불하여 생시에 치아에서 사리가 나와서
이곳에 봉안하였다는 안내문과 불상이 모셔져 있었다.
북대암에서 주변을 보니 주변 푸른산에 들러 쌓인 운문사는 절경이었고
맑은 공기를 들이키니 가슴이 확 트이는것 같았으며 공기가 맑아서 인지
화분에는 난초가 아름답게 피어 있었고 화단의 불도화도 더 아름다워 보였고
법당앞 마당에는 고추와 도라지 산나물을 말리는 모습도 더욱 졍겹게 보였다.
북대암을 내려오면서 나무그늘에 자리잡아 점심을 먹고 주차장에서
하산주를 한잔나누며 산행의 이야기를 나눈후 안동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운문사 솔바람길과 북대암에 올라서 시월한 솔바람을 맞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며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보낸다.
세상사 한마디
元曉大師의 發心修行章에 있는 시
高嶽峨巖은 智人所居요 璧松甚谷 行者所棲
높은산 험한바위는 지혜있는 사람이 거처할곳이요
푸른솔 깊은계곡은 수행하는 깃들 곳이니라
운문사 절경
난초와불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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