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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아카데미 연수생들이 한지테마파크를 찾아서
원주역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미향'식당에서 통증완화와 기관지염에 좋다는
'함방풍나물밥'으로 점심을 먹은후 한지테마파크를 찾았다.
한지테마파크는 한지의 모든것을 만나고, 감상하고,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원주시에서 2010년 142억원으로 9천평에 조성하고 한지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며 주차시설과 공연장, 전시실, 체험장등을 갖추어
1999년부터 원주한지문화제를 개최, 국.내외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원주는 신라시대 9주5소경의 북원소경으로, 고려말에는 원주목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1395) 강원감영이 설치되어 1895년 춘천으로 이전할때까지
500년 동안 도청소재지로서 성장해오면서 한지산업이 발달하여 왔으며
1950년대까지 15개 한지공장에서 한지를 생산하여왔으나
197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 펄프로 대량생산 할수있는 洋紙가 들어오자
한지공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韓紙는 우리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전통종이로 닥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닥종이 닥지로 부르고 용도에 따라 간지, 창호지, 배접지등 으로도 불렀으며
시대별로 신라의 白硾紙, 고려의 繭紙, 조선의 苔壯紙등으로 불리기도 하였고
한겨울에 만드는 종이가 질기고 단단하다고 해서 寒紙라고도 하였으며
紙千年 絹五百年(종이는 천년 비단은 오백년 동안 남아 있는다)는 말도 있다.
한지를 만드는 풀은 함초를 고와 옻을 섞어서 만들어서 썩지 않으며
손이 백번이나 거친다고 해서 백지라고 부르며 '乭'자는 일제시대 '돌쇠'가 많이
호적을 정리하기 위해 만든 한자이고 중국에는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해설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나오니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이가 인사를 하였고
우리는 원주시가지를 내려보면서 구경하고 나서 임윤지당 선양관을 찾아갔다.
세상사 한마디
秋濟長不滿三尺 <추제도> 길이는 석자도 안되지만
高麗表紙光如銀 고려의 표지는 은처럼 빛나네
朱印燦燦色奪目 찬란한 붉은 인장 눈부시네
點綴更足重璵璠 잘 조화된 그림 여번처럼 귀중하네
중국 청나라 송낙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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