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서천변 삼판서고택을 찾아서
영주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종가포럼과 철쭉갤러리에서 있었던 전통떡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서천 동쪽 건너편에 있는 삼판서고택을 찾았다.
고택뒷편에는 제민루와 박정희장군 기념식수를 볼수있었다.
三判書古宅(鄭道傳 生家)은 고려말부터 조선초까지 세분의 판서가 살았다.
공민왕때 형부상서를 지낸 鄭云敬이 살다가 사위인 공조판서 黃有定에게,
황유정은 예조판서 金淡에게 물려줘 김판서 후손들이 살아오고 있었으며
세분의 판서를 비롯해 조선개국 일등공신 鄭道傳(정운경의 장자), 道存,道復,
사헌부지령 黃銓, 鉉,연, 집현전교리 金曾,洪등 많은 학자들을 배출하였고
구성공원 남쪽에 있었는데 1961년 수해로 폐허되어
2008년 이곳에 복원하여 선비의 고장 영주의 명소가 되고 있다.
濟民樓는 태.소백산의 약재를 저장하여 백성들의 질병을 치료하던 곳으로
1371년(공민왕 20) 군수 河崙이 부임해 학교와 5칸누각을 세웠으나 허물어져
1418(태종18) 군수 李允商이 의원 3칸을 지었고 1433년(세종15) 군수 潘渚가
동재 6칸, 남루 5칸을 지었으나 1961년 대홍수로 붕괴되어 서천언덕으로 이건,
2007년 개축하여 단청을 하였다고 하며
선비들이 모여 詩歌를 읊기도 하고 敬老所로 활용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박정희장군 기념식수는 전날밤부터 5시간동안 200㎜이상의 폭우가 내려
1961.7.11. 서천이 범람하여 시가지 3/4가 침수되는 대홍수가 발생하였고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관계관들과 군용기로 현장을 시찰한뒤
군수실에서 수해복구 지시를 내려 '영주수해복구사무소'를 설치하고
133공병대대를 주둔시키며 서천을 현위치로 직강화시키고 하천부지에는
역사를 이전하는등 시가지를 조성하여 1962.3.30. 준공기념식수를 하고
1962.3.31. 박정희 최고회의의장, 송요찬 내각수반, 주한유엔사령관,
주한외교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한다.
우리는 이영이님의 안내로 제민루와 기념식수, 삼판서고택을 돌아보고
서천에 얽힌 용의 전설등을 듣고 '가람솔' 카페에서 차를 한잔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안동으로 돌아왔다.
친절히 안내하신분과 운전을 하면서 동행하신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一樹梨花照眼明(일수이화조안명) 한 그루 배꽃은 눈부시게 밝은데
數聲啼鳥弄新晴(수성제조롱신청) 지저귀는 산새는 봄볕을 희롱하네
幽人獨坐心無事(유인독좌심무사) 은둔자 홀로앉아 무심하니
閒看庭除草自生(한간정제초자생) 뜨락에 절로 돋아난 풀한포기 바라보네
<삼봉 정도전 선생의 詩>
집경루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소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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